- 정부·지자체·지역언론 공동
- 사회 구성원 역할·책임 고민
- 온·오프라인 동시진행 호응
- 시민참여 온라인 골든벨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과하는 ‘데드 크로스’가 발생하면서 인구 절벽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가 촉발하는 인구 절벽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잠재성장률 하락, 사회보장제도 붕괴 등 국가적인 재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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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산시 국제신문이 공동주최한 ‘저출산·고령화 대응 부산 콘퍼런스’에 참석한 서형수(앞줄 왼쪽 세 번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병진(앞줄 왼쪽 네 번째)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5일 벡스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콘퍼런스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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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제신문과 부산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인구재앙 STOP! 대한민국 미래 다시 열자’를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저출산·고령화 대응,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위한 부산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심각한 상태로 접어든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콘퍼런스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부산시 이병진 행정부시장, 국제신문 배재한 사장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형수 부위원장과 한일사회보장정책포럼 변재관 대표, 동서대 김영미(사회복지학부) 교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림 연구위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장재혁 기획조정관, 시 전혜숙 여성가족국장, 신라대 초의수(사회복지학과) 교수, 노인생활과학연구소 한동희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인구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 서형수 부위원장은 “부산은 저출산 고령화의 첨단에 서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전국 평균 0.84명)을 보면 부산(0.75명)은 특·광역시 가운데 서울 다음으로 낮고, 고령화율은 18.7%로 전국 평균(15.7%)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며 “부산에서 이 문제를 정부와 지자체, 지역언론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인구 위기 속에 사회 구성원의 역할과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변재관 대표는 “저출산 원인으로 육아와 경력 단절 등이 지목되는데, 이를 위한 정책은 많지만 체감도는 낮은 편”이라며 “단순히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지금 자라는 아이들이라도 제대로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콘퍼런스는 시민의 사전 의견과 실시간 댓글로 토론 참여자와 소통하고 함께 논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저출산·고령화 해법을 제시하는 시민의 참여가 뜨거웠다.
동서대 김영미 교수는 “많은 토론회에 참석했지만, 이렇게 사전 의견이 많이 들어온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의견도 전문가 수준으로 높았다”며 “부산 시민이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얼마나 절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또 그 안에서 희망을 찾아보려는 의지와 바람이 아주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승희 이준영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