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서 ‘죽음의 가변차로’ 존폐 놓고 지자체·시민 찬반 팽팽

구 “중앙분리대 다시 설치” 주장…인근 이용업체 “물류 위해 유지”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1-04-19 22:13:00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 차선 도색 등 임시조처

최근 잇따른 사고로 논란이 일고 있는 부산 강서구 가락대로 가변차로의 존폐(국제신문 지난달 22일 자 10면 보도)를 두고 의견이 팽팽하다. 부산시는 간단한 임시조치를 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도입은 추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19일 부산 강서구 범방동 가락IC 인근 조만교~세산교차로 구간을 차량이 지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일대 2.8㎞ 구간의 차선 도색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호형 프리랜서
부산시는 강서구 범방동 가락IC 인근 조만교에서 세산교차로까지 2.8㎞ 구간의 차선 도색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락대로 가변차로에서 차선을 착각한 차량의 정면 충돌사고로 사망자가 잇따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추후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녹산공단 방면으로 2개 차로를 개방하는 가변차로에 녹색·적색의 주행 유도선과 ‘가변차로 시작·끝’과 같은 문구를 넣는 등 추가 작업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교차로 시스템도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은 카메라를 통해 녹화한 영상으로 도로의 전반적인 차량 통행량을 분석한다. 이 시스템은 교통정보 수집 장치보다 고성능으로 시간대별 통행량을 집계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변차로 사고의 주요 원인인 곡선 주로의 위험성과 중앙분리대 부재 등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변차로 존폐에 대한 의견 차이가 크다. 지난 9일 시가 주관한 유관기관 회의에서는 운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앙분리대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서구 관계자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형 교통사고를 막고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중앙분리대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류도로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가변차로를 폐지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앞으로 완공될 전기차 클러스터 단지와 부산신항 물류배후단지, 가덕 신공항 등으로 교통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강서구의 한 산단 관계자는 “당장 사고도 문제지만 가변차로를 없앴다가 나중에 교통 혼잡 문제가 벌어질 수도 있으니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변차로를 1개 차로로 축소하거나 고가도로 또는 지하도로를 설치해 교통량을 분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는 가변차로 교통량을 분석해 최종 해결책 도출에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가락대로 가변차로를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의견이 모였다.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0. 10[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7. 7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