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의 대표적인 하천인 석교천이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함안군은 사유지 경작으로 인한 하천 오염 차단, 침수 예방, 시민 휴식공간 제공 등을 위해 석교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하천은 함안 오봉산과 여항산 자락에서 발원해 군북면과 법수면을 거쳐 남강으로 흘러든다. 전체 19.2㎞인데 사유지를 매입하고 습지를 조성해 하류 쪽 7㎞를 생태하천으로 바꾸게 된다.
군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11월 착공해 2024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498억 원이 들어간다.
하천을 살리기 위해 주력하는 것은 사유지 매입이다. 폭 200m에 달하는 하천 내에 사유지 35만9000㎡가 있다. 채소 재배, 벼농사 등이 이뤄져 하천을 오염시키는 주원인이 되는 사유지 매입사업이 핵심인 셈이다. 사들인 사유지는 원활한 하천 흐름을 위해 준설을 하거나 다양한 습지식물을 심어 생태계를 복원하기로 했다. 또 본래 하천기능을 되살리기 위해 콘크리트 보 2곳을 제거하고 회귀성 어류를 위한 어도(여울)를 설치한다. 어도는 돌을 활용해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다. 사업 구역 안에 있으면서 높이가 낮아 홍수 우려가 높은 강주제 제방 2.3㎞도 종전보다 1.2m 높일 예정이다. 사업 구간 7㎞ 양쪽 제방 위에는 둑방 길을 만든다. ‘느림의 미학’을 상징하는 이 길이 주민이나 탐방객들에게 새로운 힐링로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공사를 차질 없이 수행해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석교천을 조성해 군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