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교회發 등 28명 신규 감염
백신 절벽으로 예방접종 속도가 더딘 가운데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4차 유행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는 등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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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항공사 승무원 등 항공업계 종사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자가 70명 늘어 누계 449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3종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와 영국 변이, 브라질 변이를 말한다.
부산에서도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가운데 4명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부산지역 변이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22명이 됐다. 새로 확인된 4명 가운데 3명은 남아공발, 1명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이다.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도 처음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 변이는 남아공·브라질 변이와 미국 변이가 함께 나타나는 ‘이중 변이’ 바이러스이다. 올해 인도에서 입국한 사람 중 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9명이 인도 변이 감염자로 파악됐다.
이중 변이는 구체적으로 역학적 위험성은 입증되지 않았지만, 자칫 4차 유행을 확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남아공·브라질 변이와 같이 현재 개발된 백신이나 단일항체치료제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고, 영국 변이처럼 전파력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변이 바이러스가 4차 유행의 변수로 떠오르자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와 연관된 고위험국에서 온 입국자에 대해 시설격리를 시행하기로 했다. 방대본은 “최근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발생으로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에서 오는 입국자 전체에 대해 22일부터 시설격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28명이 발생했다. 강서구 한 교회에서 확진자와 수요예배에 참가한 신도 4명이 추가 감염됐는데, 이들은 예배 중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조사 중이다. 전날 확진자가 나온 서구 수산사업장에서도 5명이 추가됐다.
경남에서는 25명, 울산에서는 21명이 추가됐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