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임기 15개월 朴시장 ‘즉시전력감’으로 라인업…내부 승진으로 화합 시도

부산 고위직 인사 배경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1-04-20 21:45:5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윤일·박성훈 등 내부인사 발탁
- 단기간 조직 장악·성과의지 반영

20일 단행된 부산시 고위직 인사는 곧바로 성과를 내겠다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 시장의 임기가 1년 남짓에 불과, 4년을 보장받은 일반적인 상황과는 달라 현안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으로 라인업을 짰다는 것이다. 특히 시급한 경제 분야는 조직 내부와 대외 업무를 분리해 속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청사 전경. 국제신문 DB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김윤일 시 일자리실장을 내부에서 발탁해 경제부시장으로 승진 임용한 것이다. 박 시장의 임기가 1년 3개월에 불과해 안정적으로 시정을 챙기면서 경제 정책을 추진할 인물이 필요했는데, 김 부시장이 이런 조건에 딱 들어맞았다는 평가다.

김 부시장은 시의 경제 분야에서 잔뼈가 굵어 지역의 경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장점이 있다. 3번에 걸쳐 경제부시장 공백을 오롯이 메우며 코로나19라는 경제 위기 속에서 경제 정책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 기업 출신 인사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외부 인사의 경우 업무의 무게 중심이 특정 전공 분야에 쏠리는 문제가 있는 데다 짧은 시간 내에 시 조직을 장악해 성과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어 실현되지 않았다.

시 내부 인사가 승진하면서 조직 내 인사 여건이 개선된 측면도 긍정적이다. 박 시장은 김 부시장을 발탁하면서 능력 있는 인재를 내부에서 계속 발탁하겠다는 시그널을 줬다. 이를 통해 공무원 조직의 신뢰를 얻고, 화학적인 결합을 시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거돈 전 시장 당시 외부 인사들이 시 내부에서 주요 보직을 맡아 공무원 조직과의 불협화음이 불거졌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시장이 내부 살림을 챙긴다면 박성훈 경제특보는 투자 유치 등 대외 행보에 주안점을 두고 발탁했다. 애초 경제부시장으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많았지만, 이미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몸집’이 커져 부시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대신 실무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일에만 집중해 단기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박 특보는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획조정실, 미국 세계은행(IBRD),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국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맡으면서 폭 넓은 인맥을 쌓은 덕에 경제부시장 시절에도 문현금융단지에 외국계 기업 유치와 국비 확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현안 해결을 위해 부산 곳곳을 직접 찾아 다니는 등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앙정부 쪽에 인맥도 있어 부산 경제의 외연을 확장하는 역할의 적임자로 꼽힌다.

이성권 정무특보는 일찌감치 적임자로 하마평에 올라 이번 인사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0대에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이후 꾸준히 정치계에서 활동하면서 여야 가릴 것 없이 발이 넓어 박 시장을 보좌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꼽힌다. 뛰어난 정무 감각과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인 만큼 시는 향후 국회나 정당 등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현안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김광회 행정자치국장은 “평소 박 시장이 협치와 통합의 정신을 강조해온 만큼 새롭게 외부에서 영입되는 인사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무원이 해결하기 어려웠던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2. 2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3. 3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4. 4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5. 5민주·혁신 합당론 재부상…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6. 6‘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7. 7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8. 8李대통령 “경제 뚜렷한 회복세…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9. 9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10. 10“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5월에 놓친 근로·자녀장려금, 다음 달 1일까지 신청 가능
  6. 6[뭐라노] 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
  7. 7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8. 8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9. 9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광주 ‘통합’·부산 ‘연합’…영호남 시민단체, 초광역 상생 대안 모색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10. 10[속보] 철원 육군 전방부대서 20대 하사 숨진 채 발견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