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고사망 과반이 보행자
- 교차로 우회전 때도 주의 필요
- 보행자 앞 멈춤운전 습관 돼야
- 경찰 ‘사보일멈’ 범시민 운동
‘사보일멈(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흔한 캠페인 같지만 이제는 습관이 돼야 하는 문구다. 차량 대수 증가로 보행자 안전이 갈수록 위협받는 요즘엔 더욱 그렇다. 운전자 중심의 나쁜 운전 습관은 우리 주위의 소중한 인연을 한순간 잃게 만드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  |
| 부산경찰청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보일멈(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알리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지난달 8일 김영일 경찰서장 등 해운대 경찰서 직원들이 장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사보일멈 홍보 활동을 진행하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
2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전체 교통 사망자(551명) 중 보행 사망자가 절반(280명)을 넘는다. 보행자가 조심해 길을 걷더라도 언제든지 사고 날 위험이 큰 것이다.
부산은 사람 중심의 교통 문화를 위협하는 작은 실천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지선 준수율은 77.95%로 전국 16위,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60.59%로 전국 17위,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81.72%로 전국 17위에 그친다.
이에 부산경찰은 시민 의식 개선을 통한 사보일멈 교통 문화 정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로교통법 제27조 1항에 따르면 모든 차량은 보행자가 건널목을 지날 때 일시정지해야 한다.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건널목에서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최근 연평균 373명으로 여전히 많다.
부산 경찰은 우선 사보일멈 캠페인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통화연결음 음원 제작을 비롯해 지역매체와 SNS 등을 통해 홍보 중이다. 올해는 편하게 사보일범을 일상화할 수 있게끔 내외부 홍보 마케팅을 펼친다. 우선 내부에서는 사보일멈 실천 과제를 구내식당과 민원실 칸막이, 화면보호기 및 기동대 차량 등에 홍보한다. 외부에서는 자연스러운 인식을 위해 공익광고 영상과 트로트 음원을 제작한다. 또 ‘교통안전 춤춤 챌린지’를 준비 중이다. 독창적인 춤을 따라 하고 노래 부르며 다른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인 이 챌린지는 유명인의 참여를 이끌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토부가 부산경찰청 기획에 공감해 함께 추진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 왔다”며 “운전자들의 실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다각도로 홍보해 사보일멈 정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