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자가격리자 폭증에 기초단체 구호물품 수급 ‘빨간불’

부산지역, 석 달 새 격리자 2배로…예산 소진에 일부 선별지급 선회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04-20 21:59:2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적십자 등 기부단체도 한계 상황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가격리자가 급증하면서 부산 지자체마다 구호물품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여건이 마땅찮은 곳은 선별 지급으로 선회하는 등 해법 찾기에 나섰다.
부산 부산진구는 지난달 말부터 자가격리자 구호물품을 선별 지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애초 격리자 전원에게 구호물품을 지급했지만, 학교발 격리자가 급증하면서 물품 확보 상황을 고려해 가족 중 외출이 가능한 학생 격리자 등은 예외로 뒀다.

최근 부산지역 자가격리자는 대폭 늘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3714명이던 격리자는 지난 19일 기준 8274명으로 122% 증가했다. 유흥업소발 확산세가 시작된 지난달 26일 4027명 이후 배 이상 늘었다. 부산시는 최근 각 구·군 담당자에게 “격리자 폭증에 따라 생필품 지원이 어려워져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구·군별 지원 현황을 요청했다.

지역 16개 구·군에 따르면 현재 해운대·부산진구 이외 지자체는 격리자 전원에게 구호물품을 지급 중이다. 기장군은 지난달 말부터 선별 지급해왔으나 국제신문 취재가 시작되자 이날부터 다시 전원 소급 지급으로 바꾸었다.

기장군에 사는 A 씨는 “가족 중 혼자 자가격리가 됐었는데 구호물품이 안 와 군청에 확인하니 예산이 없다고 하더라”며 “뒤늦게 소급 적용 하는 것은 결국 전원 지급이 가능했었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현재 감염병예방법과 재해구호법상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된 자에 대해 구호물품 지급이 가능하다. 각 구·군은 적십자나 기업 등에서 구호물품을 기부받거나 자체 예산으로 만들어 지급해오고 있다.

하지만 적십자 역시 예산 등 문제로 수급 상황이 악화하는 실정이다.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에 따르면 종전까지는 각 구·군이 요청하는 수량만큼 구호물품을 제공했으나 지금은 인구와 격리자 수에 따라 차등을 두고 있다.

부산지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부금품액이 24억 원이었으나 지금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1억 원에 그친다”며 “자체 예산을 투입하지만 한계가 있어 구호물품 제작이 불안정한 만큼 기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