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교대, 통합 준비절차 돌입…구성원들 “의견수렴 거치자”

부산대와 통합 MOU 후폭풍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1-04-20 22:00:07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두 대학 참여 추진위 내주 출범
- 학생 등 협약파기 단체행동 예고
- ‘의견 조율 의무화’ MOU에 포함
- 내부 찬반 갈등 본격화될 듯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통합 추진을 위해 맺은 양해각서(MOU)의 후폭풍이 거세다. 부산교대 총동창회와 학생에다 상당수 교수까지 통합을 저지하겠다며 강경하게 나서고 있다. 반면 학교 측은 MOU를 토대로 통합 후속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MOU에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언제든 통합 논의가 백지화될 수 있어 부산교대 내의 찬반 갈등은 지금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교대 기획처는 지난 19일 맺은 MOU를 토대로 새로운 종합교원양성체제 추진을 위한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우선 두 대학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교무·기획·학생처장 등이 참여해 통합의 큰 틀을 잡는 공동추진위원회가 다음 주 출범한다. 이어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 절차를 조율하는 공동실무추진단도 꾸려진다. 공청회를 열고 찬반 표결을 거쳐 교육부의 통합 승인 절차가 끝나면 두 학교의 통합을 확정 짓는다는 것이 학교 측의 계획이다.

하지만 통합에 반대하는 쪽은 MOU는 법적 효력이 없어 구성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통합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2011년 공주교대와 충남대, 공주대 등 세 학교가 MOU를 맺고 통합을 추진했으나 학교 본부의 위치, 통합대학 교명 등을 놓고 합의를 보지 못해 전면 무산되기도 했다. MOU에는 ‘양 대학의 비전과 방향에 관한 의견 조율이 안 되면 효력이 상실된다’(제4조·효력 발생 및 상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부산교대 전 교무처장인 임천택 교수는 “교수회의에서 39명의 찬성, 30명의 반대로 MOU 추진이 가결됐다. 그러나 통합 논의를 위한 MOU를 인정한다는 것이지 통합에 동의한다는 뜻이 아니다. 통합에 따른 문제점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 70대 30으로 통합 반대 의견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생들의 반대도 거세다. 이들은 MOU 파기를 주장한다. 부산교대 김신 비대위 소통국장은 “학교가 MOU 체결식을 줌(ZOOM·화상회의)으로 중계하기로 했는데 취소되자 서면으로 MOU를 맺었다. 학생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 추진 과정의 투명성 자체가 의심된다. 통합은 물론 MOU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22일 오후 2시 교대 정문에서 MOU 파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부산교대 이광현 기획처장은 “통합에 관한 다양한 시너지 요인을 교수와 교직원,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7. 7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6. 6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7. 7[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0. 10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