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위기를 맞았던 경남 양산시 중부동 지역주택조합아파트(고층 주상복합) 건립사업(국제신문 지난달 15일 자 9면 보도)이 경남도건축위원회의 사업승인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 결정이 나면서 정상화의 물꼬가 트였다.
21일 양산시에 따르면 경남도건축위는 최근 심의위를 열어 이같이 결정해 시와 조합 측에 통보했다. 도건축위는 지하 4층 지상 29층(3개동)과 31층(1개동)에 아파트 308세대, 오피스텔 22세대 등 330세대 규모로 건립을 의결했다.
앞서 조합 측은 지난달 초 지하 3층 지상 29층(4개동 중 1개동은 33층)에 아파트 316세대, 오피스텔 22세대 등 338세대 규모로 경남도건축위에 사업승인 신청을 했으나 주차장 부족 등 문제로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이에 33층 1개동을 31층으로 낮춰 아파트 세대수를 애초보다 8세대 줄이고, 지하 1층을 더 파 주차장을 추가 확보해 도 심의를 통과하게 됐다. 시와 조합 측은 관계기관 협의와 교통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중부동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처음에는 지하 4층 지상 39층에 393세대(아파트 363세대·오피스텔 30세대)를 건립하려고 했다. 그러나 시가 인근의 지하 4층 지상 41층 금호리첸시아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과정에서 빚어진 지반 침하 등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규모를 대폭 줄일 것을 요구하면서 조합 설립 3년이 되도록 사업승인을 받지 못하는 등 지연됐다.
이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중앙동 원도심 주택가에서는 가장 높은 아파트여서 낙후된 원도심 개발을 앞당기는 등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진입도로 확장 등 시의 공사 선행 요구사항은 풀어야 할 과제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