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분열 벗어나 상생해야”
“나라의 11%에 불과한 수도권에 사람과 기술, 돈이 집중돼서는 세계와 경쟁할 수 없습니다.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은 싸워서라도 쟁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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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이 22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미래혁신위원회 초청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권영진 대구시장은 22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미래혁신위원회 초청 특강에서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권 메가시티에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더 나아가 남부권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대구·경북도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방도시의 맏형인 부산이 거대 담론을 리드하는 중심이 돼 부산 울산 경남은 물론 영남권, 더 나아가 남부권 경제공동체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영남권에 인천공항과 같은 관문공항이 있어야 하지만 가덕신공항이 그런 공항이 될 지는 의문이다. 대구 시민 입장에서는 인천이나 가덕도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는 싸울 겨를이 없다. 영남권에서 대구·경북 신공항과 가덕신공항의 ‘투 에어포트’ 체제로 가야 한다. 부울경과 대구·경북을 나누려는 지역 분열 프레임에 맞서 상생 협력의 길로 나가자”고 말했다.
부산과 대구의 취수원 다변화 방안도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권 시장은 “대구는 31㎞ 떨어진 곳에 유해물질을 다루는 구미공단이 있어 부산처럼 먹는 물에 대한 공포가 있다. 성서공단 무방류 시스템 등으로 낙동강 하류 지자체에 대한 책무를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과 대구 모두 각자도생으로는 발전할 수 없다. 남부권 전체가 협력하고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화답했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