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최성진(가명·60) 씨는 지난 2월 자택에서 균형 감각을 잃고 말을 제대로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방문했고, 상세 불명의 뇌경색증을 진단받았다. 그는 현재 주마다 중추치료 15회, 작업치료 10회 등을 받고 있다. 언어·보행장애가 있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증세 호전을 위해 최소 6개월간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병원비를 낼 여력이 없어 퇴원 상담을 요청한 상태다.
최 씨는 2014년부터 극심한 우울증으로 약물 복용 중이다. 2019년에는 식품 사업이 부도나며 집과 재산 등을 모두 잃었다. 아내와도 별거하게 됐고, 평소 알고 지내던 스님의 도움으로 단칸방에서 지냈다. 이후 사정을 들은 아내가 찾아와 재결합했지만 뇌경색이 발병하게 된 것이다.
현재 최 씨네 가족은 입원비는커녕 치료비를 낼 형편도 못 된다. 아내는 반복적인 무릎 수술로 근로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다. 과거 우울증이 심했던 큰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어 최 씨는 아픈 와중에도 가족을 잃게 될까 봐 불안해한다. 담당 복지사는 “최 씨는 경제적 사정과 우울증 등이 맞물려 심리·정서적 불안감이 최고조인 상태다”며 “치료 의지가 강한 만큼 하루빨리 회복해 가정과 삶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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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