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의체 市·상의·교육계 10명 내외
- 장인화 “제대로 된 협력체계 구축”
벼랑 끝에 몰린 지역대학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상공계 지역대학이 참여하는 ‘4-WIN 전략’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시는 22일 시청에서 박형준 시장의 주재로 부산상공회의소 장인화 회장과 23개 지역대학 총장·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및 지역인재 육성지원협의회’(이하 협의회) 간담회를 열고 각 주체가 상생협력 거버넌스를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애초 협의회 공식 모임은 오는 6월께로 예정됐지만, 신입생 미달 등 지역 대학의 위기가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하자 박 시장이 간담회를 자청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 대학교수 출신인 박 시장은 “대학에 오래 몸담았기에 대학이 살아야 부산이 산다는 것을 잘 안다. 시가 대학과 형식적인 협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협의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상의 장 회장도 “청년이 고향을 등지고 수도권 등으로 떠나는 것에 경제계도 큰 책임을 느낀다. 산학관이 제대로 된 협력체계를 구축해 좋은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자체적으로 수립한 대책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지역대학의 기업 현장실습 강화를 위해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고, 현장실습 교육지원센터를 만들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한 뒤 대학생과 연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그동안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던 협의회의 내실화에도 나선다. 김기환 시 성장전략국장은 “국립·사립·전문대 등 각 학교를 대표하는 기획처장과 시 국장, 부산상의 간부 등 10명 내외로 실무협의체를 꾸리겠다. 상시적으로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전략을 짜는 플랫폼을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도 지난 6일 열린 ‘교육감과 지역대학 총장 간담회’의 후속조처로 고교 대표(장한구 국공립일반고교회장·예병식 부산진학지원단장), 대학대표(김진우 경성대 입학처장·김해영 부산대 입학본부장) 등 10여 명의 실무진을 꾸려 고교와 대학 간의 구체적 상생 방안을 모색한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