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대 총장 “市, 공격적 지원을”
- 市·상의와 우량기업간 협약 통해
- 양질의 일자리 늘리자는 지적도
22일 부산시가 주최한 ‘대학 및 지역인재 육성지원 간담회’에서는 지역대학과 지역사회를 동시에 살리는 ‘4-WIN 전략’ 실행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대학 위기의 해법에 대한 다양한 주체의 의견이 단순환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으려면 전략을 실행하고 관리할 컨트롤타워 가동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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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대학 및 지역인재 육성지원 간담회’에서 박형준(가운데) 부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화영 기자 |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은 시가 더 많은 예산과 인력을 공격적으로 투입할 것을 촉구했다. 도 총장은 “시와 부산상의 시교육청이 지역의 사활이 걸린 사안으로 인식하고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현재 시의 대학 지원 예산으로는 대학생 1인당 15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관련 공무원 수도 20명에 그친다. 지원 체계가 너무 빈약하다”며 시가 강력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박형준 시장은 “더 많은 공무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 지원 예산 확대도 필요하지만, 더 나은 성과를 내려면 지역 상공계를 비롯한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협업을 위한 컨트롤타워 설립을 검토 중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시가 개최한 ‘대학 및 지역인재육성협의회’처럼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모으는 플랫폼은 있지만, 플랜을 짜고 현실화하는 구심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지역대학과 기업이 대학생 취업을 연계시키고, 인재의 지역대학 입학을 유도하는 전략을 동시에 실행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영삼 부산인재평생교육원장은 “국립대 사립대 4년제 전문대의 이해관계가 전부 다르다. 이들 대학의 의견을 모아 전체 틀을 짜는 구심체가 필요하다. 각 주체가 예산을 내고 별도의 사무실을 운영해야 부산형 대학위기 타개책이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공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할당 비율을 높이는 것도 좋은 전략이지만, 실제로 지역 대학생이 취업할 수 있는 자리는 200개 수준에 그친다. 민간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와 부산상의가 지역의 견실한 기업과 협약를 맺어 많은 지역 인재를 취업시켜야 청년의 수도권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교육회의 전호환 고등·직업교육개혁전문위원장은 “돈 몇 푼 지원한다고 대학이 살지 않는다. 대학 주변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창업 밸리를 조성하는 것 같은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