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로컬 크리에이터 지속 지원책 필요

국제신문 4월 20일 자 23면 참고

  • 감민진 성전초 교사
  •  |   입력 : 2021-04-26 19:11:36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역성(로컬리티·Locality)’에 기반한 창조적 콘텐츠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생활 터전으로 탈바꿈시키자는 활동이 부산에서도 활발히 일고 있다. 이런 활동을 하는 사람을 ‘로컬 크리에이터(Local Creator)’라고 한다.

부산시가 이들을 적극 지원·육성키로 했다니 반가운 일이다. 골목과 시장통, 폐공장 등에서 기획·창업하며 고군분투해온 청·장년 ‘로컬 크리에이터’들로선 든든한 후원자를 얻은 셈이다.

시가 연간 3억 원을 들여 ‘부산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 사업’에 나선 핵심 목표는 분명하다. 청년 일자리를 발굴하고 미래형 소상공인의 창업을 돕겠다는 것이다. 문화·관광·공간·맛·생산품에 이르는 콘텐츠를 비즈니스 모델에 접목시켜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들을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역 특성이 융합된 확실한 콘텐츠를 사업 모델로 채택한 로컬 크리에이터는 성공 확률이 높다고 평가한 듯하다.

시책 사업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이 중요하다. 투자유치 지원 등 후방 지원을 통해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생존율을 높여 골목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점이 주목된다. 로컬푸드 및 공간 브랜드 등 특화분야에 대한 교육 및 멘토링을 지원하고, 로컬 크리에이터 거리 지정, 투자 연계 등 3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로컬 크리에이터의 강점을 살리고 각 비즈니스 모델을 지역에 맞춰 특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성과 창출을 돕겠다는 것이다.

우려되는 점도 있다. 푸드트럭 사업을 비롯한 과거 수많은 청년정책처럼 ‘반짝 시책’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관건은 이들에 대한 보다 전폭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다. 3억 원에 불과한 예산도 올려야 한다. 잘만 하면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의 명물’로 자라나 부산의 신성장 동력인 관광산업 발전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 어린이 사설 쓰기

바다의 끝을 보았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모두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이는 그를 허풍쟁이라고 손가락질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믿지 못하는 사람을 불쌍히 생각했습니다.

“왜 믿지 못하는 겁니까? 나는 정말 바다의 끝을 보았단 말입니다.”

그가 너무나 정열적으로 주장했으므로 얼마간 시간이 지나자, 차츰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호기심 가득 찬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바다의 끝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습니까?” “지옥으로 떨어지는 까마득한 절벽이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곳과 다름없이 바람이 불고, 새들도 날아다니는 평범한 곳입니다.”

“그곳은 얼마나 멀리 있나요?”

“멀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지금이라도 안내해 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앞다투어 그의 뒤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그가 사람들을 데리고 간 곳은 그 마을의 바닷가였습니다. 사람들이 어이없는 표정을 짓자, 그는 거리낌 없이 외쳤습니다.

“당신들의 발밑에 있는 해안선이 진정 보이지 않는단 말입니까?”

이 이야기는 우리의 생각을 바꾸면, 늘 보는 것들도 새롭게 보인다는 얘기입니다. 즉, ‘생각의 전환’을 하면 전혀 새로운 진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늘 새롭게 사물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마을의 낯익은 것들이,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는 새롭고 신기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들은 발견하고 개발하는 것이 바로 ‘로컬 크레이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로컬 크리에이터가 되어 우리 마을의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어떻게 개발하면 좋을지 생각해 봅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5. 5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6. 6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7. 7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8. 8‘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7. 7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8. 8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9. 9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10. 10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