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포늪 일대서 총 3마리 태어나
- 복원사업 시작 13년 만에 빛 봐
천연기념물 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따오기가 야생 부화에 성공했다. 야생에 방사를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창녕군은 지난달 우포늪 일대 소나무 위에 둥지를 튼 따오기 암수(2016년생) 한 쌍이 지난 26일 야생 부화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상 높이 7m, 지름 30㎝ 둥지에 낳은 3개의 알 가운데 두 개가 26일과 28일 차례로 부화했고 나머지 한 개는 깨졌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800m 떨어진 소나무 둥지에서도 낭보가 들려왔다. 2019년생 암컷과 2016년생 수컷 한 쌍도 4개의 알을 낳아 1개가 지난 28일 부화했다.
야생 부화는 군 따오기복원센터가 2019년 40마리, 지난해 40마리를 야생으로 방사한 뒤 2년 만에 맞는 경사다. 앞서 경남도는 2008년 10월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한 쌍을 들여와 대형 케이지에서 사육 수를 늘려왔다. 저어새과의 대형 물새인 따오기는 1979년 우리나라 야생에서 사라졌다가 42년 만에 다시 자연에서 부화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창녕군의 따오기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창녕군 성영광 따오기서식팀장은 “따오기 폐사를 막기 위해 유기농법을 도입한 우리 군과 농민의 노력이 거둔 합작품”이라고 밝혔다.
군은 따오기 복원을 위해 자주 관찰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거점 서식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야생 방사된 따오기의 전체 생존율은 62.5%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