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근거 없는 루머에 발목 잡힌 주민자치회 발족

부산 금성동 시범사업 추진 난항, 위원 위촉 놓고 기존 자치위 반발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1-05-03 21:59:5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민위원회” 왜곡 주장도 제기

풀뿌리조직인 동의 주민자치 기능을 활성화하는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놓고 납득하기 어려운 반발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위원 위촉 방식과 기능을 두고 ‘인민위원회’라는 주장까지 제기되지만 대부분 사실무근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부산 금정구와 금성동 주민자치위원회 등의 말을 종합하면 금성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올해 초 금성동 주민자치위는 금정구에 ‘주민자치회 전환 시범사업’을 신청했다.

구는 이에 따라 부산시 공모를 통해 지난 3월 5일 시범사업에 쓰일 시비 3750만 원을 확보했다. 그런데 주민자치위가 ‘조례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사업 보류를 요청했다. 시범사업을 자원한 주체인 자치위가 돌연 입장을 바꾼 것이다.

자치위가 문제 삼는 건 위원을 구청장이 위촉하도록 정한 조례 내용이다. 주민자치회가 구청장 입맛에 맞는 인사로 채워져 세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

김성자 자치위원장은 “처음 시범사업을 신청할 때 내용을 잘 몰랐는데 뒤늦게 알게 됐다. 구청장이 아닌 동장이 위촉하도록 조례안 수정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례에 따르면 위원은 추천 등 공개 절차를 거쳐 정해지며, 구청장 역할은 정해진 이들을 인준하는 수준에 그친다. 전국 626곳, 부산 14곳 동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된 적은 없었다.

금성동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시기와 맞물려 온라인에서는 ‘무소불위 주민자치회’ ‘예산 낭비’ 등 내용을 포함해 ‘자유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인민위원회’라는 주장까지 제기됐지만 근거는 없다. 서울 대전 인천 경기 등의 지자체 홈페이지에도 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금성동 주민자치회의 한 위원은 “왜곡된 사실 유포 등 사업 자체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비를 받아 동 단위 자치를 시험해볼 기회가 미뤄지고 있어 안타깝게 여기는 주민이 많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8. 8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9. 9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10. 10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6. 6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10. 10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 1[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2. 2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7. 7‘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8. 8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9. 9[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0. 10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근무 중 헬스장 222차례 간 경감…법원 “강등 정당”
  10. 10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