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틀째 전면파업에 나섰다. 노조와 병원 측이 정규직 전환 문제를 두고 여러 차례 협의를 이어왔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지난 3일 경상국립대학병원 주차장 앞 부지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 뒤 이틀째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경상국립대병원에서는 용역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400여 명이 미화, 시설 관리 업무 등을 맡는다. 이날 파업에는 공공연대노조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200여 명 중 70%인 140여 명이 동참했다.
노조는 병원 측이 지난달 16일 제시한 최종안이 고령 친화 직종의 정년을 권고한 정부안에 미치지 못하며, 임금 역시 각종 수당을 포함해야 최저임금에 이를 정도로 적다고 주장한다. 병원 측은 현실적 범위 내에서 최종안을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정년 문제는 ‘미화직 등 고령 친화 직종에 정년 65세 보장’을 두고 양측이 팽팽하게 맞선다. 임금 문제를 둘러싸고도 이견을 보인다. 노조 측은 기본급 188만 원과 별개로 수당 39만 원, 상여금 250%를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기존 제시안(통상임금 187만 원과 명절 상여금, 복지 포인트)이 낮은 수준이 아니라며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혔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