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시당위원장과 오찬간담회
- 민주당 성지 봉하마을 전격 방문
- 오늘 6대 현안 여야정 협약도
박형준 부산시장은 조직 안정과 현안 대처 등 시장 직무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점 외에도 정무적인 부분에서 여야를 넘나들며 협치와 소통 행보를 이어나가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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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한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
박 시장은 9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보 등과 롯데호텔부산에서 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 시장이 여야 시당위원장을 초대하면서 이뤄졌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가덕신공항 건설, 경부선 철도 지하화, 내년도 국비 확보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어 여야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상황이다.
당정 협의회 개최 준비를 위한 사전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민주당 박 위원장은 “박 시장이 장기 표류 과제와 가덕신공항 건설 등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여야를 떠나 적극 협조하고 같이 노력하자고 요청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에는 국민의힘 하 위원장, 이 특보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전격 방문했다. 오는 23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를 앞둔 시점으로, 국민의힘 출신 부산시장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박 시장이 여당의 성지를 방문한 것을 두고 내년 6월 재선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광폭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시장은 헌화, 추모에 이어 묘역을 방문한 뒤 방명록에 ‘성숙한 민주주의와 공정한 사회를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박 시장은 참배 후 페이스북에 “노 대통령이 표상하는 성숙한 민주주의와 인권·공정의 가치는 여전히 오늘의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통합의 정치는 진영을 넘어 전직 대통령들이 남긴 역사적 공로를 기억하려는 따뜻한 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묘역을 방문한 박 시장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안내로 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환담했다. 박 시장은 “노 대통령과 저는 과거 깊은 인연이 있었다”며 경실련에서 활동하던 시절 인권변호사로 명성이 높던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박 시장은 10일에는 박재호·하태경 시당위원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과 ‘부산 미래와 시민에게 힘이 되는 부산시정 실현을 위한 여야정 협약서’ 체결식을 갖는다. 이날 협약을 통해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 ▷2030부산엑스포 유치 ▷AI·스마트 북항 항만재개발 ▷동북아 국제경제 중심도시 ▷경부선 철도시설 효율화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등 6대 현안에 힘을 합칠 방침이다.
박동필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