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남구 옥동 군부대의 이전 사업이 내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울산시는 최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옥동 군부대 부지 개발 추진 현황 및 개발 방식’과 관련해 설명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시는 지난달 26일 국방부로부터 ‘국방·군사시설 사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부 대 양여 사업 협의 진행’ 승인을 통보받았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군부대 개발 기본 구상 및 사업 시행 전략 계획(안)을 수립해 ‘군사시설 이전 건의 및 협의 요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연내 합의각서(안) 승인을 목표로 현재 국방시설본부와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승인이 완료되면 바로 이듬해부터 해당 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은 토지 이용계획에 대한 주민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발계획(안) 수립, 이전부대에 대한 실시설계용역 순으로 진행된다.개발 방식은 공영개발이 유력하다. 도로, 공원 등 공공시설과 택지 및 주민편익 시설을 확충해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민간개발 방식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동·서 간, 남·북 간 연결도로 신설을 사업계획에 포함해 시민 편익 향상과 주변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라며 “현재 부대를 청량읍 덕하리 양동마을 일원으로 이전하는 일이 난항을 겪지만 반대 주민을 잘 설득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84년 조성된 옥동 군부대는 총면적 10만3000㎡로 도시계획상 용도는 제2종 일반주거지다.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심공원인 울산대공원과 인접해 휴식공간이자 생태공간으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북쪽으로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1㎞도 채 떨어지지 않았다. 18층 이하 공동주택 건립이 가능해 현재 공시지가 약 1000억 원, 감정가는 15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추정한다. 울산 도심 내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이유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