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해상풍력 전제 조건 된 ‘주민 수용성’(혐오시설에 대한 정서)…명확한 잣대가 없다

부산 청사포 사업 갈등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05-10 22:17:1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운대구·일부 주민 “부족하다”
- 사업자는 “충분히 노력해 왔다”
- 자의적 해석에 찬반 갈등 가중
- 에너지공단, 뒤늦게 기준 추진

거센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앞바다의 해상풍력발전단지(국제신문 지난 7일 자 2면 보도) 사업 추진의 열쇠는 ‘주민 수용성’으로 귀결된다. 주민 수용성은 혐오시설에 대한 지역주민의 정서나 그것을 제고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의미한다.

공유수면점사용 허가권을 쥔 해운대구는 주민 수용성을 허가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수용성을 가늠할 명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자의적 해석이 가능해 찬반 갈등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운대구는 주민 수용성이 확보되지 않은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반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일에는 해운대구의회도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사업 주민수용성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사실상 사업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냈다.

풍력발전에 반대하는 주민 역시 수용성 절차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운성 청사포 해상풍력발전 반대대책위원장은 “그동안 사업이 깜깜이로 진행돼 주민은 지난해 연말에야 조금씩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일부 주민을 상대로 설명회를 연 것을 마치 모든 수용성을 확보한 것처럼 호도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윈드스카이는 그동안 어촌간담회와 주민설명회,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입장이다.

해상풍력발전단지 추진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 문제는 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상풍력 발전의 경우 2016~2020년까지 전국에서 23건의 사업 허가가 났지만 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1건의 사업도 개시되지 못했다.

몇 해 전 기장군에도 500㎿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추진됐지만, 기장군과 군의회, 어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잠정 중단됐다. 이번 청사포 해상풍력발전단지도 찬성과 반대 측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집회와 서명운동 등을 열며 찬반 논란에 불을 붙였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뒤늦게 주민 수용성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섰다. 올 초부터 가이드라인 용역을 진행해 올해 중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공단 김민수 해상풍력팀장은 “지자체 주도의 사업 추진 때 입지 발굴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도록 했다. 그러나 개별사업자가 이를 따라야 할 책임이 없어 수용성 문제는 늘 곳곳에서 갈등으로 이어진다”며 “가이드라인이 완성되면 권고 사항이 생기는 만큼 사업 추진에 따른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3. 3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4. 4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5. 5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6. 6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7. 7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8. 8[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9. 9‘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10. 10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0. 10[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3. 3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4. 4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5. 5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7. 7‘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8. 8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9. 9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3. 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홍대서 ‘마약 사탕’ 신고…경찰 확인 결과 오인신고
  7. 7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8. 8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9. 9[속보] 日여성 살해 30대 남성…성범죄 목적 가능성도 수사
  10. 10진주 송전탑서 60대 작업자 20m 추락해 숨져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