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자치경찰위, 시민 치안이 최우선

국제신문 5월 3일 자 23면 참고

  • 감민진 성전초 교사
  •  |   입력 : 2021-05-10 19:07:17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가 지난 3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기존 중앙집중식 경찰 조직이 올해부터 국가경찰과 자치경찰로 이원화에 따른 조직 구성이다. 자치경찰제는 지방자치단체에 경찰권을 부여하고, 경찰의 설치·유지·운영 책임까지 지자체가 담당하는 제도라는 점에서 초대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책임이 막중하다.

자치경찰 분야에서 경찰을 지휘·감독할 조직이기에 위원 7인의 구성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들의 전문성과 객관성, 비정파성 등에 따라 성공과 실패를 예상할 수 있어서다. 정무 1급의 차관급인 초대 위원장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추천을 받은 정용환 전 부산경찰청 보안과장이 맡는다. 정 위원장은 33년간 경찰에 재직한 ‘기획통’으로 평가된다. 그 외 6명은 상공계와 학계 법조계 등 출신이다.

위원회는 7월 1일부터 자치경찰제가 정식 시행될 때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다. 이 기간 준비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우선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보호 및 범죄 수사, 교통관리, 경비 등 자치경찰이 맡는 분야의 정책 수립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또 각종 강력·지능형 범죄 수사와 정보·외사·보안·대테러 등의 임무를 맡는 국가경찰과의 원활한 협조 및 정보·통계 공유, 경찰과 지자체의 유기적 협력관계 조정 등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아쉬움도 있다. 특히 경찰 출신이 위원장을 맡은 것은 의문부호가 붙지 않을 수 없다. 경찰 조직의 비대화를 막고, 권한을 지방정부에 나누고자 시행된 제도의 취지를 생각할 때 적절하다고 보기 힘들다. 경찰과 지자체 간 의견 충돌 시 경찰을 대변할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여성 위원이 없는 점 역시 성 다양성 측면에서 아쉽다. 그렇지만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에 대한 기대는 크다. 오직 시민에게 봉사하는 치안 서비스 기관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으로 전국 최고의 자치경찰위로 자리 잡기 바란다.


# 어린이 사설 쓰기

러시아 문학가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죄와 벌’이라는 소설에선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가 전당포의 주인 노파 알료나를 죽이려고 합니다. 그는 나폴레옹이 전쟁에서 수많은 젊은이를 죽임으로써 영웅이 되었는데, 자신은 사회에 아무 쓸모 없는 노인 한 사람을 죽이고 돈을 빼앗아 사회에 도움이 되려는 이 행동이 왜 죄가 되는가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나 사회에 유익하다고 하여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행동은 결코 바른 일이 아닙니다. 이와 비슷한 예를 고대 소설 ‘홍길동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홍길동은 백성들에게서 부당하게 빼앗은 부자들의 재물을 가난한 백성들에게 되돌려주는 행동이 바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선량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겠다는 이유로 부자들의 재물을 도둑질하는 것이 바른 일은 아닙니다.

어떤 학생이 학교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새치기를 했다면 그 학생은 지각하지 않겠지만 교통질서를 어김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새치기하는데 나 혼자 바보처럼 차례를 지킨다면 항상 손해만 보는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있었겠지요. 그러나 모든 사람이 저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 질서를 지키지 않는다면 사회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사회에는 법과 질서가 있습니다.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밝고 희망찬 사회를 위해서 법과 질서를 잘 지켜야 합니다.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질서 의식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새롭게 출범한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부산 시민 모두가 법과 질서를 잘 지켜 더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부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어떤 역할과 노력이 필요할지 조사해 보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5. 5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6. 6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4. 4“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5. 5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8. 8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9. 9‘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0. 10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7. 7“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8. 8진주시민대책위, 이누스 진주공장 매각 철회·전원 고용 보장 촉구
  9. 9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10. 10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