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부, 접종노쇼 알림앱 도입키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일부 이상반응으로 접종 기피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노쇼(No Show) 백신’은 접종 의향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AZ 백신은 한 바이알(병)당 10명을 접종할 수 있는데, 예약된 접종자가 방문하지 않으면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다.
10일 부산시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8일 예방접종자 834명 가운데 ‘기타’로 분류된 사람은 405명이다. ‘기타’ 분류자는 필수활동목적 출국자, 예비접종자를 포함한다. 지난달 말 정부가 노쇼 백신 예비명단에 별도의 대상 제한을 없애면서 급속히 증가했다. 부산에서는 하루 200명을 넘지 않던 기타대상자가 최근엔 하루 400~600명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백신 2차 접종자에 한해 해외여행·밀접접촉에 따른 14일 간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노쇼 백신은 귀한 몸이 됐다. 당분간 백신 수급 차질로 이마저도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노쇼 백신을 먼저 맞으려는 문의 전화가 병원마다 폭주하고 있다.
최근 노쇼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했다는 이주원(43) 씨는 “위탁의료기관 명단에 있는 병원 5~6곳에 모두 예비접종자로 등록했더니 오후에 1곳에서 접종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다”며 “어떤 병원은 당일 대기자만 100명이 넘어서 기대를 안 했는데, 다른 병원에서 바로 올 수 있느냐고 묻길래 마침 휴가일이라 즉시 달려갔다”고 말했다. 이 씨는 오는 7월 2차 접종을 마치면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이다.
정부는 노쇼 백신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이달 말 접종의향자를 관리하는 스마트폰 앱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앱이 개통되면 병원마다 전화나 방문 접수하던 예비명단 등재가 일원화된다. 앱을 통해 이름을 올리면 인근 병원에서 노쇼 백신이 발생할 때 이용자에게 알려준다. 정부는 이 앱에 노쇼 백신 예약 외에도 예방접종 예약, 이상반응 관리 등의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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