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농촌재생 뉴딜 공모 신청도
악취 민원의 온상으로 지탄받는 경남 양산시 원동면 명언마을 돼지사육단지가 쾌적한 전원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양산시는 최근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명언마을을 사업지로 선정해 이달 말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농촌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신청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노후 축사단지를 매입해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국토교통부 주거 플랫폼사업과 연계한 보금자리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오래된 양돈 축사는 인프라 지원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생산하도록 하는 등 6차 양돈산업 단지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국비와 도비·시비 등 430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5년간 이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임대형 스마트팜은 명언마을의 축산 폐업이나 업종전환 농가, 귀농·귀촌자를 대상으로 농장을 임대해 채소 등 농산물을 재배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은퇴자 등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명언마을은 이전의 악취 마을에서 벗어나 세련된 모습의 산뜻한 전원주택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시는 사업 종료 후 명언마을을 6차 산업 관광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명언마을은 16개 농가에서 1만7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지역 최대 양돈 단지다. 그런데 축사 시설이 낡아 심한 악취가 풍겨 인근 내화·외화마을 등 주민이 큰 고통을 겪는다. 그런 데다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돼지 분뇨가 낙동강 지류인 화제천으로 유입되는 사고도 종종 발생해 주민 집단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