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유역~도심 연결 트램도 추진
최근 정부가 마련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동남권을 순환하는 노선안이 반영되면서 김해시가 발 빠르게 움직인다. 노선이 낙후 지역인 김해 북부권을 지남에 따라 연계 교통망을 만들어 지역 발전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해시는 정부가 지난달 22일 공청회에서 부울경 순환선 건설을 반영하자 이를 지역 발전을 위한 호기로 보고 후속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새 노선은 경남 창원에서 출발해 김해 진영~양산~울산을 잇는 안이다. 김해의 경우 진영읍, 상동·생림면 등을 통과하고 역사도 들어설 예정이다.
순환선 통과 지역은 김해 북부권으로 개발 잠재력이 높지만 교통망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해 낙후지역으로 남아 있다. 이 순환선과 지역 교통망을 연결하면 김해 전역이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추게 된다. 시내 교통 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게 김해시의 계산이다.
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용역에 최근 착수해 내년 4월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핵심은 김해지역에 들어설 순환선 역사와 경전철 노선을 연결하는 것이다. 부산~김해를 잇는 경전철은 승객 수 감소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연간 490억 원의 시비가 운영비 등으로 투입된다.
최근에는 하루 승객 수가 4만1000명에 불과한데, 경전철 노선이 확대되면 목표치인 하루 5만2000여 명으로 이용자가 증가하고 시의 재정 부담이 크게 줄 전망이다. 시는 용역에 ▷순환선이 지나가는 역사 주변 도로망 개설 ▷경전철과 연결하는 도시철도(트램) 건설 방안을 포함한다. 순환선 역사 주변과 시내를 연결하는 도로를 만들어 차량 접근성을 높인다. 경전철과 도로망이 연결되면 북부권은 교통망 확충으로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새로운 개발 대상지로 부상하게 된다.
여기다 용역을 통해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 구간인 장유역과 도심을 트램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시는 용역안이 나오면 순환철도망 계획에 시의 의견이 대폭 반영되도록 전력을 쏟기로 했다. 시 이대형 대중교통과장은 “현재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데 동남권 순환선까지 개통되면 우리 지역은 발전의 호재를 맞게 된다”며 “연계 교통망이 신속하게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유역을 지나는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 사업은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