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대 등 10개 국립대, 학생지도비 94억 허위로 타내

카톡 안부·방역 시간 조작해…정부, 국립대 특별감사 시행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1-05-11 22:13:0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대를 비롯한 전국 10개 국립대 교직원이 ‘학생지도비’를 부당하게 집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부는 전국 38개 모든 국립대를 상대로 특별 감사를 시행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부산대 등 전국 12개 국공립대를 표본으로 삼아 학생지도비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0곳에서 부정이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10개 대학의 교직원이 실제 활동보다 실적을 부풀리거나 허위 등록해 보조금을 타낸 것인데, 이렇게 나간 돈이 94억 원 상당이다. 학생지도비는 학생상담과 교내 안전지도에 나선 교직원의 시간당 실적을 심사해 개인별로 지급하는 금액이다. 근무시간 외 점심이나 퇴근 후 등 학생지도가 이뤄질 때 받을 수 있다.

이날 부산대에 따르면 소속 교직원과 조교 등 710여 명 중 일부가 이 같은 방식으로 6300만 원을 타냈다. 40여 명은 ‘학생안전지도사업’으로 5700만 원 상당을 챙겼다. 학생안전지도는 시간당 10만 원을 받을 수 있고, 하루 최대 3시간까지 가능하다. 통상 축제나 출범식 등 학생 행사에 교직원이 음주사고 등을 방지하는 임무를 맡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외부 행사가 이뤄지지 않아 강의실 방역을 학생안전지도로 여겼는데, 직원 일부가 1, 2시간만 일하고 3시간 일한 것으로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유학생과 신입생의 학교적응을 위해 상담하는 ‘학생멘토링지원사업’도 하루 최대 3시간까지 인정되는데, 교직원 2명이 1시간 정도만 일하고 3시간 전부 일한 것처럼 서류를 작성해 660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에서 나타났다. 부산대 관계자는 “상담 등을 통해 학생과 소통하는 데 자부심을 느끼는 직원이 많았는데 이 같은 문제가 불거져 안타깝다.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대학 교직원은 카카오톡으로 학생에게 코로나19 관련 건강 안부를 묻고 메시지 건당 지도비 13만 원을 타냈다. 또 다른 대학 교직원은 하루에 옷을 바꿔 입어가며 여러 장 사진을 찍고 수일간 학생 지도가 이뤄진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해 지도비를 받았다.

김화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7. 7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8. 8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9. 9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10. 10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8. 8[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9. 9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