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요양병원 집단감염 고리 끊었다…선제검사·백신접종·방역 3박자

부산 관련 확진 한달 반 동안 1명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1-05-13 22:06:0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종사자 주 1·2차례 PCR 실시
- 3월부터 AZ 우선접종 효과도

지난 겨울 코로나19 환자를 쏟아내면서 ‘집단감염 온상’이라는 오명을 썼던 요양병원이 선제검사와 백신 접종, 방역의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안전지대로 회복한 모습이다.
   
13일 부산 부산진구 양정요양병원에서 입원 환자와 가족이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비접촉 면회를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부산지역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단 1명이 발생했다. 이 환자는 방역당국이 실시하는 주 2회 선제검사에서 조기 발견돼 추가 감염도 나오지 않았다. 같은 시기에 확진자가 40~60명을 오르내리며 위기 상황으로 치달았던 지역사회의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방역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요양병원은 한 병실에 많은 환자가 밀집한 데다 대부분 치매 등 인지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이이서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 때문에 ‘터지면 수십 명’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확진자가 나오면 걷잡을 수 없이 연쇄감염이 발생했고, A 요양병원은 입원환자 80%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았다.

요양병원이 반전을 이끌어 낸 데에는 선제검사와 백신 접종, 철저한 방역이 주효했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종사자에 대한 PCR 선제검사를 주 1, 2회 실시했다. 또 종사자의 외부 활동에 따른 감염을 우려해 동선 보고를 의무화하고,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제한했다.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잦은 선제검사, 동선 보고 등 방역수칙이 불편했을텐데 다들 ‘뚫리면 끝장’이라는 심정으로 종사자와 입원환자 보호자가 희생을 감수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우선 접종한 백신 효과도 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국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 접종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 효과를 산출한 결과, 접종 2주 후부터 평균 86.6%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를 보였다. 동아대병원 정동식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 예방뿐 아니라 감염되더라도 바이러스 배출이 줄어 대규모 전파를 막을 수 있다”며 “종사자 선제검사와 특별방역 등과 함께 예방 효과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40대가 열흘 만인 지난 7일 사망한 사실이 이날 뒤늦게 알려졌다. 시 방역당국은 사망한 접종자가 기저질환이 있다고 밝히고,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조사하고 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4. 4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7. 7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0. 10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1. 1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8. 8“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9. 9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0. 10“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9. 9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8. 8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