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황령 3터널 추진 땐 재개발 차질…사업 멈춰달라”

부산 연제구 신리삼거리 일대, 도로계획 탓 20년간 주민 고통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1-05-17 22:00:2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몰제 후 재개발 용역 진행 중
- 사업 재검토 소식에 집단 민원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계획 검토 대상지에 오른 부산 황령3터널(국제신문 지난달 23일 자 4면 보도) 사업이 주민 반대에 부딪혔다. 일대에서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주민은 “20년간 겪은 재산권 침해를 고려해 달라”며 사업 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 연제구 연산2 주거환경개선지구의 토지 등 소유자 388명은 부산시에 ‘황령3터널 계획을 중단해달라’고 다수인 민원을 제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이곳에 터널이 개통되면 사업에 차질이 생긴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황령3터널은 연제구 신리삼거리~남구 황령대로 4.16㎞를 잇는 터널이다. 2000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시의 예산 부족으로 표류하다 지난해 7월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따라 계획이 폐지됐다.

계획이 없어지면서 연제구 신리삼거리 일대는 재개발 사업이 추진됐다. 이곳은 도로계획 탓에 20년 가까이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주민은 지난해 9월 부산 연제구에 주거환경개선지구 해제를 요청해 관련 용역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 국토부가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로 이곳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혼란이 생겼다. 재개발을 추진하는 약 420세대 중 150여 세대가 터널 계획 구간과 겹친다.

시는 아직 터널 추진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아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의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지정은 다음 달로 예정돼있다. 시는 터널 추진이 확정돼도, 주민과 협의해 두 공사 부지가 겹치지 않도록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주민은 협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터널을 피해 아파트 부지를 옮기면, 일부 토지 소유자는 결국 재개발 사업에서 배제돼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재 재개발 계획이 변경되면 수익성이 떨어져 사업 추진이 힘들 것이란 우려도 있다.

가칭 ‘연산6동 재개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국가 사업을 위해 약간의 희생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 상당수가 20년가량 재산권을 침해당한 점도 고려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뉴스 분석] 서부산 ‘쇼핑몰 삼각편대(롯데·신세계·현대百)’ 시너지…유통상권 팽창 예고
  2. 2일본 신칸센 멈추고 주민 대피령…삿포로·아오모리 등 혼비백산
  3. 3부산대 여자기숙사 드론 알고 보니 외주업체 야간 촬영
  4. 4“전력 열세에도 적 심장부 돌진…충무공 정신이 난제 풀 열쇠”
  5. 5잦은 흥망성쇠, 척박한 생존환경…음모·술수가 판쳤다
  6. 6“원전 밀집 부울경, 전력 다소비 수도권…전기료 차등 마땅”
  7. 7'3金 낚시론''이게 뭡니까' 김동길 교수 별세
  8. 8영화의 바다 별들 다시 뜬다…BIFF, 10일간의 항해 시작
  9. 9부산항서 타이어 교체하던 60대 남성 사망
  10. 10한미 북 추가 도발 억제용 미사일 발사...낙탄에 주민 '화들짝'
  1. 1“원전 밀집 부울경, 전력 다소비 수도권…전기료 차등 마땅”
  2. 2한미 북 추가 도발 억제용 미사일 발사...낙탄에 주민 '화들짝'
  3. 3최인호 "HUG 권형택 사장 사의, 국토부 압박 탓"
  4. 4국감 첫날 파행 자정 넘겨 마쳐...둘째날 '부자감세' 논란 예고
  5. 5내일 방통위 국감 여야 전투?...TV조선, MBC 논란 공방 예상
  6. 6민주당 "여성가족부 폐지 땐 여성 타깃 범죄 취약" 우려
  7. 7외신 “북한 풍계리 주변 활동 증가”
  8. 8빛 바랜 한미 대응사격, 낙탄 사고에 야권 "완전한 작전실패"
  9. 9감사원 유병호 문자 노출에 野 "文 정치감사 배후는 대통령실" 맹폭
  10. 10[뉴스 분석] “지금 임금으론 생활 어렵다” vs “매일 출근도 아니면서…”
  1. 1[뉴스 분석] 서부산 ‘쇼핑몰 삼각편대(롯데·신세계·현대百)’ 시너지…유통상권 팽창 예고
  2. 28년째 이용객 1위… 에어부산 김해공항 활성화 일등공신
  3. 35년 간 부산지역 중고차 관련 위법 행위 412건… 전국 2위
  4. 4잡히지 않는 부산 '생활물가'…무 119%·돼지갈비 14%↑
  5. 5올해 4분기 수출전망 더 나빠졌다…"환율 변동성 확대"
  6. 6"애플 일방적 앱가격 인상에 韓이용자 3500억 추가 부담"
  7. 7농식품부 “김장철 배추대란은 없을 것으로 본다”
  8. 8주가지수- 2022년 10월 4일
  9. 9‘멕시코에서 엘살바도르까지’ 부산세계박람회 ‘중미’ 쌍끌이 공략
  10. 10월급쟁이 소득세 9% 늘 때 기업 법인세 4% 증가 그쳐
  1. 1부산대 여자기숙사 드론 알고 보니 외주업체 야간 촬영
  2. 2'3金 낚시론''이게 뭡니까' 김동길 교수 별세
  3. 3부산항서 타이어 교체하던 60대 남성 사망
  4. 4"학교용지부담금 분양 시점 학생수 고려해야"
  5. 5김해시 의생명산업 중심 도시로
  6. 623년 제자리 영남알프스케이블카, 이번에는 진행될까
  7. 7부울경 5~20㎜ 강우...낮 바람 불어 쌀쌀
  8. 8음주 상태로 도로 역주행하다 정차 차량 '쾅'…도로 앉아있던 차주 사망
  9. 9"부산도시철도 쓰레기통 방화 진화 도운 시민 3분 찾습니다"
  10. 10코로나 위중증 58일 만에 최저…해외유입도 감소세 뚜렷
  1. 1거포 가뭄 한국, 홈런 펑펑 미·일 부럽기만 하네
  2. 2권순우, 세계 23위 꺾고 일본오픈 16강
  3. 3필라델피아 막차 합류…MLB 가을야구 12개팀 확정
  4. 4처량한 벤치 신세 호날두, 내년 1월엔 맨유 떠나나
  5. 5김수지 ‘3주 연속 우승’ 도전…상금 1위까지 두 토끼 잡는다
  6. 6이대호 고군분투했지만…가을의 기적은 없었다
  7. 7손흥민, UCL 첫골 쏘고 토트넘 조 1위 이끈다
  8. 8‘또 해트트릭’ EPL 홀린 괴물 홀란
  9. 9국내 넘어 세계무대서 맹활약, 한국 에어로빅계 차세대 스타
  10. 10김하성, MLB 첫 가을야구 진출 축포 ‘쾅’
우리은행
UN공원에 잠든 용사들…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살았다면 유명 축구선수 됐을 삼촌…결코 헛된 희생 아냐”
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엄마와 단둘이 살다 발작 심해져…치료비 지원 절실
  • 2022골프대회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