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줌’ 8월 유료화된다는데…교육현장 대체 플랫폼 찾기 골치

줌 사용료 교사당 年 200만 원…정부 구축 시스템은 오류 빈번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1-05-17 22:01:5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교육청 우선은 네이버 사용
- 활용도 익히기 숙제와 더불어
- 비용 문제 다시 재점화될 우려

오는 8월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의 유료화를 앞두고 전국 교육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로 실시간 화상 수업이 뉴노멀이 되면서 학생과 교사 모두 줌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유료 서비스가 시작되면 교사당 연간 200만 원의 예산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가 구축한 대체 플랫폼은 오류가 빈번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거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줌 유료화와 관련해 전국 초중고 교원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전국 초중고 80.1%가 화상수업을 진행 중이며, 이때 사용 중인 플랫폼으로 73.0%가 줌을 꼽았다. 이어 ▷e학습터(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10.2% ▷구글 클래스룸 7.4% ▷EBS 온라인클래스 4.8% ▷네이버 웨일온 1.0% 순이었다.

무료로 제공됐던 줌의 유료화가 다가오면서 교육 현장은 ‘멘붕’에 빠졌다. 온·오프라인 혼합수업 시스템(블렌디드러닝)을 선제적으로 갖췄다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전자칠판과 단초점 프로젝터 등 다양한 첨단장비가 수업에 활용되지만, 학생과 교사가 현장에 있는 것처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은 단연 줌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오는 8월 이후 줌을 쓰려면 교사 1인당 연간 1800달러(약 200만 원)를 부담해야 한다. 이는 최저요금으로 계정당 최대 300명이 접속할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줌을 지역 초중고에서 지금처럼 계속 활용할 경우 연간 30억 원 상당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한다.

시교육청 김성율 미래인재교육과 장학사는 “지난달 미국의 줌 본사와 화상회의를 통해 이용료 할인 등을 논의했지만 의견을 좁히진 못했다. 이에 따라 줌에 가장 근접하다는 평가를 받는 네이버 웨일온을 화상수업 기본 플랫폼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네이버와 2023년 2월까지 웨일온을 무료로 사용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교사와 학생이 단시간에 웨일온 활용을 줌만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줌과 웨일온 같은 사설 플랫폼 활용이 장기화될 경우 비용 문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온라인 공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정비해 배포해야 한다는 지적이 빗발친다.

지난해 말 성적·출결 관리 등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학습터에 화상수업 기능이 추가됐지만 서비스 불안정 문제가 심각하다는 평가다.

교사들은 교총 설문에서 e학습터 품질에 대해 “화질이 나빠 학생 표정 분별이 어렵다. 영상 공유 때 화질이 저하되는 등 줌에 비해 질이 떨어진다”며 “실시간 수업 때 소리와 영상의 튕김 현상이 잦고, 연결 끊김도 월 1회 정도 발생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4. 4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8. 8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3. 3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