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재개발 전직 간부, 조합 사무실 불 지르고 달아나

부산 동래구 온천시장 정비사업…비리로 영향력 배제 탓 범행 추정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1-05-17 21:37:5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40대 직원 중상… 경찰 추적 중

부산 온천시장 상가번영회장과 재개발 조합장을 겸직했던 전직 간부가 조합 사무실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 경찰이 뒤쫓고 있다. 해당 간부의 비리로 휘청이던 온천시장 재개발 사업(국제신문 지난 3월 4일 자 6면 등 보도) 정상화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산시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동래구 온천동 온천시장 재개발정비사업조합 사무실에서 불이 나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조합 직원 40대 남성 A 씨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무실 일부도 불에 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A 씨는 얼굴과 양팔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당했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이는 이 조합 조합장과 시장 상가번영회장을 동시에 맡았던 60대 남성 B 씨다. 경찰은 사무실에서 조합 관계자 등 4명이 회의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찾아온 B 씨가 “같이 죽자”며 A 씨에게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달아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B 씨를 추적 중이다.

2011년 설립된 이 조합은 2000억 원을 들여 34층 규모 주상복합 건물 2개동(온천 더샵 헤리티지)을 짓는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B 씨가 용역비를 과다 책정하는 등 사업을 부실하게 진행했고, 번영회 자산을 탕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B 씨는 수사기관에 자신의 비리를 인정하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한 뒤 사업에서 배제됐다. 이후 조합은 흉흉해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새로운 번영회장(조합장)을 선출해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조합은 18일 총회를 열고 새 번영회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B 씨는 회장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나만이 이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다”며 새 번영회장 선출에 개입하고자 시도했다. 조합 관계자는 “B 씨는 옛 부하 직원이던 A 씨가 자신을 배신해 이번 선거에서 본인의 영향력이 배제됐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며 “총회 진행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0. 10“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7. 7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0. 10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