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권 공원·둘레길 등 조성
- 진영권 도시개발 맞춰 녹지 배치
- 8월부터 마스터플랜 용역 시행
‘가야 유적 많은 원도심엔 가야를 주제로 한 디자인과 건물 높이를 적용하고 도심에 공장이 자리한 안동에는 공장을 허물고 주거지역과 공원을 적절하게 안배한다’.
인구 60만 명의 대도시를 향해 성장 중인 경남 김해시가 지역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공간환경 전략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앞으로 5~10년간 추진될 중장기 계획으로 도심 발전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원도심과 신도심의 조화를 목표로 하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오는 8월부터 내년 4월까지 관련 용역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가 구상 중인 마스터플랜의 얼개는 1차로 도심을 구도심권(부원동 동상동 회현동)과 안동권, 진영권(진례면 포함) 등으로 구분한다. 권역별로 시가 시행할 공공 건축물(동사무소 건물 등), 생활 SOC(공원), 도로, 체육시설 등에 대한 콘셉트를 정하고 그에 걸맞은 중장기 계획을 짜는 것이다.
관 주도로 시행되는 공공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전략을 짜게 된다. 가령 구도심권은 수로왕릉과 가야시대 주거인 봉황대 등 유적이 있는 지역이기에 ‘가야’를 주제로 한 디자인이나 건물 높이 제한, 공간 구성 등을 짜게 된다. 산업단지가 있는 안동권은 최근 도심에 자리 잡은 공장 건물이 헐리고 그 자리에 아파트 등 주거지역이 들어서고 있다. 이곳에 변화하는 콘셉트에 맞게 공원을 조성하고, 신어천을 따라 둘레길을 만들어 주민 힐링 장소로 변모시키는 내용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진영권은 군인공제회 주도로 진행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의 공간 배치, 녹지 구성 등을 내용으로 담게 된다.
1차 플랜이 나오면 추가로 나머지 도심권도 성격에 맞는 플랜을 짤 예정이다. 향후 추진할 사업의 비용은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통합 마스터플랜 용역도 국토교통부의 2021년 민간 전문가 및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국비 2억67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김해시가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민간 전문가인 고인석 인제대 교수가 사업 실행계획서와 공간 환경전략 계획 수립을 위한 과업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시 강종원 건축과장은 “현재 도심 개발 추세는 통합적인 콘셉트를 가진 공간 활용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