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구치소 이전안 원점 재검토

市 법무타운 조성 용역 진행, 내년 하반기에 재추진 방침

주례·대저 개발 ‘선물’ 준비, 사상·강서 ‘동상이몽’ 해석…입지 갈등 재현 가능성 우려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1-05-20 22:05:3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가 2026년까지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 부산구치소와 부산교도소 부산보호관찰소를 통합한 ‘스마트 법무타운’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용역을 진행해 그 결과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 재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해 당사자인 사상구와 강서구도 시의 재추진 방침에는 원론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용역 결과에 대해 사상구와 강서구가 ‘동상이몽’에 빠져 있다. 사상구는 ‘구치소의 강서구 이전’을 낙관하고 있는 반면 강서구는 ‘구치소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어 용역 결과에 따라 또 다시 갈등이 표출될 우려가 여전하다.

시는 교정시설 이전을 원점 재검토하고 올 하반기에 구치소와 교도소 이전지에 대한 개발 구상안과 이전 최적지를 찾는 용역을 1년간 진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구치소가 있는 사상구 주례동과 교도소·보호관찰소가 있는 강서구 대저동의 개발 방안을 수립한다. 교정시설 이전 문제의 이해 당사자인 두 지자체의 반발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이라는 ‘선물’을 준비하는 셈이다.

교정시설 통합이전 사업은 2007년부터 추진됐다가 세 차례 모두 무산됐다. 2019년 강서구 대저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네 번째로 추진됐지만 강서구 주민 반발에 부딪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수십 년간 교정시설 인근에 살면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한 개발 구상안을 먼저 제시한 뒤 주민과 긴밀히 협의해 입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용역을 통해 부산 전역을 대상으로 교정시설을 이전할 만한 최적의 입지를 찾는다. 논란의 중심인 구치소와 교도소의 통합 여부도 이번 용역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시의 원점 재검토 방침에 일단 사상구와 강서구에서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시의 용역 결과가 각자의 입장에 유리하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치소의 강서구 이전을 주도했던 부산시의회 신상해(사상2·더불어민주당) 의장은 “교정시설을 별도로 운영하기보다 통합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강서를 제외하면 교정시설이 들어설 곳이 없다. 용역은 강서구 주민을 달래는 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서구 이전에 반발했던 김도읍 국회의원(국민의힘) 측 최성준 보좌관은 “강서구 대저동에는 연구개발단지가 들어선다. 서부산 개발의 중심지 인근에 교정시설이 들어온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현재 입지대로 교도소는 강서구에, 구치소는 사상구에 이전지를 마련한다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 김형찬 도시균형재생국장은 “용역을 통해 주례동과 대저동의 개발 구상안이 나오면 양쪽 주민과 협의해 내년 하반기에는 입지 논의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