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추경에 용역비 반영 예정
박형준 부산시장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산학협력지원센터(이하 센터) 설립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시와 지역대학, 기업, 유관기관 등이 유기적인 협의체를 구축해 지역대학의 위기와 청년 일자리 등 복잡한 문제의 해법을 찾자는 것이다.
부산시는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핵심과제로 논의하는 산학협력추진단 태스크포스(TF)를 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부산상공회의소 심재운 경제정책본부장,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장, 김병진 부산산업과학혁신원장을 비롯해 부산대와 동아대의 산학협력단장 등 16명이 참여한다.
TF의 주요 임무는 센터 설립 방안 논의다. 센터의 규모나 예산, 입지 등을 구체화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추경 예산을 투입해 센터 설립에 관한 용역을 시행한다.
시는 센터 운영이 활성화되면 지역대학 인재의 기업 유입이 원활해지고, 청년의 지역 정주 여건도 개선되는 등 선순환 구조가 안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산학협력은 각 대학의 링크(LINC+)사업단이 주도해왔는데, 대학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역 기업에 적용시키는 데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기환 시 성장전략국장은 “개별 대학이 기업과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나서 대학과 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을 돕는 것이 센터의 주요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공계도 고무적인 반응이다. 부산상의 심재운 본부장은 “기업이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하청기업과 대학에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영국 셰필드대학의 첨단제조기술연구원(AMRC) 모델에 힌트가 있다”며 “울산의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와 경남의 항공부품 분야에서 대학과 지역기업이 협업해 부품 경량화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