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대비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보이는 ‘주말 효과’가 끝나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81명 늘어 누적 14만215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7명)보다는 4명 늘었으며 이틀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가 3번, 500명대와 600명대가 각 2번이다. 주초에는 400~500명대를 오갔으나 주말 효과가 사라지는 주중에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이번 주 역시 월·화요일은 각각 430명, 459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72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5명, 경기 20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444명(66.1%)이다. 비 수도권은 대구 73명, 부산 32명, 경남 23명, 강원 16명, 대전 15명, 충남 13명 등 총 228명(33.9%)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대구에서는 유흥 및 일반주점 관련 확진자만 하루새 30명 늘었다. 또 서울 서대문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4명이 확진됐고 대전에서는 한 보험회사 직원들과 이들 가족 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전날(23명)보다 14명 적다.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염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는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기준 추가 사망자는 3명(누적 1968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149명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 발생해 누적 5744명이 됐다. 1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구 의원 확진자의 접촉자로 해당 의원 누적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김해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원인이 불분명한 1명이 확진됐다.부산시는 자가격리 기간 백신 접종을 위해 무단 외출한 70대 여성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시는 3일 오후 1시30부 추가 확진자와 자세한 역학조사 사항을 공개한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