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행된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의 최대 관심사는 올해 처음 도입되는 문·이과 통합수학의 난도다. 이번 모평에서는 예상대로 수학 공통과목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실제 수능에서도 문·이과 수험생의 점수 격차는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평은 오는 11월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에 응시하고 선택과목 1개를 골라 시험을 보는 방식이다.
●수학, 공통과목 전반적 난도 높아
입시전문가들은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보다 공통과목(수Ⅰ·Ⅱ)이 더 까다로웠다고 입을 모았다.
공통과목에서 ‘킬러 문항’은 난도가 낮았지만, 한눈에 파악되지 않는 문항이 많아 전반적인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문과 수험생은 이번 수학 과목을 상당히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공통과목에서 문·이과 유불리 발생은 불가피하다”며 “상위권에 진입하려는 문과 학생들에게는 이번 시험이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6월 모평에는 N수생도 응시해 상위권 고3 문과생은 앞선 3, 4월 모의고사보다 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선택과목은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분석됐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고 공통과목의 변별력을 높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어, 공통과목 독서파트 어려워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으나 공통과목의 독서 파트가 까다로웠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새로운 형태의 지문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렵고 생소하게 느꼈을 수 있다. 코로나19 검사 방식인 ‘중합 효소 연쇄 반응’(PCR)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문학 파트는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이영덕 소장은 “독서는 지문의 길이와 난도 면에서 부담이 줄었으나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문제 등에서 까다로운 선지가 제시되는 경향이 있다. 지문을 차분히 읽고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중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성호 대표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은 같은 점수를 받고도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보다 표준점수를 높게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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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부산 남구 문현여고에서 고3 수험생들이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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