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사흘째 600명대를 기록하며 700명에 육박했다.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95명으로 누적 14만2852명이라고 밝혔다. 평일 대비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가 끝나면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약 565명 꼴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거리두기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47명으로 2.5단계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4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05명, 경기 204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419명(62.2%)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65명, 경남 43명, 충북 제주 각 21명, 대전 강원 각 18명 등 255명(37.8%)이 발생했다.

주요감염 사례를 보면 지난해 초 1차 대유행이 발생했던 대구에서 유흥 시설, 주점, 직장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과 교사 등이 확진 돼 각 학교 수업이 원격 전환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9명)보다 12명 많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3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기준 추가 사망자는 1명(누적 1969명), 위중증 환자는 151명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밤 사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1시30분 추가 확진자와 자세한 역학조사 사항을 밝힐 예정이다. 시는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상황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