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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주민이 가꾸는 ‘체험정원’ 만든다

市, 황산어린이공원 4944㎡ 텃밭·꽃 둘레길 등 조성 공사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1-06-13 19:54:48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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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업체 선정 이달 중 착공
- 시민 기구에 관리 맡길 계획

‘정원에 어떤 화초·나무 심을지 고르고 텃밭에는 직접 채소 심어 기르고…’. 경남 양산시에 주민이 직접 꾸미고 가꾸는 주민 체험형 정원(조감도)이 조성된다.
   
양산시는 최근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이달 중 중부동 황산어린이공원에서 주민 체험형 정원 조성 공사에 들어가 오는 9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5억 원을 투입해 중부동 양주동행정복지센터 인근 황산어린이공원(4944㎡)을 주민 체험형 정원으로 바꾸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황산어린이공원은 소규모 운동장과 간단한 놀이시설로만 구성돼 있는데 공원 주변에 학교와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어린이들의 놀이·운동공간으로서 차별성이 없어 주민으로부터 외면받자 특색 있는 체험정원을 조성하게 됐다.

이 체험정원은 체험 텃밭과 각종 화초류로 단장한 둘레길, 다양한 종류의 계절별 화초류로 이뤄진 여러 개의 꽃 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주민이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티하우스와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하고 외곽 녹지대에는 오솔길도 만든다. 특히 체험 텃밭은 대형 화분 형태로 분양해 주민이 직접 채소류를 심어 농사 체험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근래 도시민이 소규모 농지나 단독주택 옥상 등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농업이 인기를 끄는 만큼 양산 아파트 밀집지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체험 텃밭은 주민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체험정원이 도심 주민의 생태 체험 및 생태 학습장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주민으로 구성된 기구를 꾸려 정원 조성 공사에 참여하도록 하고 조성 후에는 전체 정원 관리도 맡길 계획이다. 시민정원학교를 개설하고 주민을 정원 관리사로 양성해 주민체험정원의 관리 및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맡도록 하는 구체적 실행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지역단체, 학교, 아파트 자치기구 등으로 정원 공동체를 구성해 주민체험공원 운영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체험정원 활용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주민 화합 및 애향심 고취 등 이점이 클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이 주민체험정원은 김일권 양산시장이 아이디어를 내고 정석자(더불어민주당, 동면·양주동) 양산시의원이 관련 조례를 대표발의하는 등 뒷받침해 빛을 보게 됐다. 정 의원은 “주민이 주체가 되는 정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기에 안착되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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