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방역 수칙 어긴 외국인 술판 단속해야

국제신문 6월 1일 자 23면 참고

  • 감민진 성전초 교사
  •  |   입력 : 2021-06-14 19:23:01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5월 29일 밤 해운대해수욕장 일대가 외국인들의 심야 술판과 폭죽 세례로 뒤덮여 한바탕 혼란을 겪었다. 늦은 시간 때아닌 소란에 놀란 시민의 신고만 38건에 달했다. 대부분 외국인은 10~20여 명씩 집단으로 모여 ‘노마스크’ 상태로 몰려다니거나 춤판을 벌였다. 5인 이상 집합금지,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진 심야 술판에 가담한 외국인의 수는 경찰 추산 2000여 명이다. 대부분이 미국의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연휴를 맞아 해운대를 찾은 주한미군 사병과 관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문제는 미군을 포함한 외국인의 술판 소동이 그들의 연휴 때마다 매번 되풀이되지만, 우리 공권력의 대응은 늘 미온적이라는 점이다.

경찰과 지자체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소극적 단속에만 그치고 있으니 미군의 재발 방지 약속도 제대로 지켜질 리 없다. 실제 지난해 7월 미국 독립기념일에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가 미군의 술판과 폭죽 난동에 뒤덮인 후 주한미군은 재발 방지 의지를 밝혔다. 한국의 방역지침은 주한미군 모든 부대원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며, 해변 마스크 착용과 고성 금지 명령을 위반하면 300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벌금 부과 소식은 전해진 바 없고, 이번에 같은 일이 반복됐다.

가장 큰 책임은 주한미군에게 있다. 그러나 미군의 자정 의지만 믿고 있을 수는 없다. 유일한 해법은 역시 강력한 단속뿐이다. 동맹도 중요하지만, 그 어떤 것도 시민의 안전에 우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군 대부분이 백신접종을 마쳤다고 하지만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다. 법적 단속 근거도 있다. SOFA(주한미군지휘협정) 7조는 ‘주한미군은 한국 법령을 존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어린이 사설 쓰기

두 여인이 한 성자를 찾아왔습니다. 한 여인은 울면서 자신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저는 배가 너무 고파 옆집 쌀을 훔쳤어요.”

그러자 다른 여인은 “제가 왜 여기에 왔는지 저 자신도 모르겠어요”라고 하면서 자신은 단지 친구가 성자를 찾아뵙기 부끄럽다고 해서 함께 따라왔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고백할 죄가 없다고 했습니다.

성자는 죄를 고백한 여인에게는 큰 돌을 하나 집어 오라고 하고, 죄를 짓지 않았다는 여인에게는 조약돌을 여러 개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여인들이 시킨 대로 하자, 이번에는 돌을 제자리에 갖다 놓으라고 했습니다.

첫 번째 여인은 큰 돌이 있던 자리를 정확하게 알 수 있었지만, 두 번째 여인은 작은 조약돌들의 원래 위치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성자가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짓는 ‘큰 죄’는 쉽게 알 수 있지만, 생활 속에서 짓는 ‘작은 죄들’은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법입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잘못을 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잘못이 작은 것이기에 쉽게 잊어버리거나 잘못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뉘우침도 없겠지요. 작은 잘못을 그냥 넘기는 사람은 나중에 큰 잘못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해운대해수욕장 외국인의 행동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은 외국인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작은 질서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 외국인의 행동은 앞으로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우리의 법과 질서를 지키며 우리와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외국인 범죄 사례를 조사하고,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법과 외국인과 우리 국민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4. 4“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3. 3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8. 8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