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최초 한글 공문서 ‘선조 국문교서’ 김해 돌아온다

市, 김해 권탁 장군 문중과 계약…부산박물관서 한글박물관 이전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1-06-15 19:44:2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글로 작성된 최초 공문서인 ‘선조국문유서’(宣祖國文諭書·보물 제951호·사진)가 고향 경남 김해로 되돌아온다.

   
김해시는 부산시립박물관에 보관 중인 이 문서를 내달 개관하는 김해한글박물관에 이전 전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문서는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3년(선조 26년) 선조가 내린 국문교서다. 세로 75㎝, 가로 48.8㎝의 손글씨로 작성된 필사본이다. 선조가 피란해 의주에 있을 때 백성에게 내린 것이다. 국문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1988년 6월 보물로 지정됐다.

내용은 ‘포로가 된 백성에게 죄를 묻지 않고 왜군을 잡아 오는 자, 동태를 파악해오는 자, 백성을 데려오는 자는 신분 구별 없이 벼슬을 주겠다’는 내용이다. 당시 포로가 돼 왜군에 협조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적지 않아 백성을 회유해 돌아오도록 한 것이다. 김해 수성장(조선시대 산성을 지키던 무관) 권탁 장군이 문서를 가지고 적진에 잠입해 왜군 수십 명을 죽이고 포로가 된 동포 100여 명을 구출했다.

이 문서는 김해 권탁 장군 문중에서 대대로 내려오다가 40여 년 전 도난당했다 찾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02년 부산박물관에 기탁됐다. 소유권은 문중에 있고 보관 기간만 매년 갱신해왔다. 김해시는 그동안 문화재가 고향으로 돌아오도록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이번에 결실을 봤다. 시는 문중 측과 5년 기탁 계약을 맺었다.

문서가 전시될 한글박물관은 김해 출신 한글학자 허웅(1918~2002) 이윤재(1888~1943) 선생 등의 소장품을 보관하며 전체면적 591㎡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시 김병오 문화관광사업소장은 “귀중한 문화재가 고향 땅을 밟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한글박물관을 빛낼 유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도청도설] if, 손아섭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8. 8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