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락실 콘텐츠, 유튜브서 인기
- ‘케인 TV’ 등 실시간 게임 중계
- 수천 명 시청 … 구독자도 20만↑
- ‘재믹스’ 등 가정용 기기 재출시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 ‘동네 오락실’은 대부분 폐업했다. 주요 번화가에서나 대형 오락실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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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K의 ‘킹오브파이터즈98’의 게임 화면. |
동네 오락실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지만 사람들이 즐기던 전자오락은 여전히 힘 있는 콘텐츠로 살아남았다. 유튜브 온라인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가 20, 30년 전에 발매된 전자오락을 플레이하면 실시간으로 수천 명의 시청자가 몰린다. 1980년대에 유통되던 게임기와 콘텐츠가 지금도 재발매를 거듭하며 인기를 누린다.
17일 유튜브와 트위치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고전 게임’으로 통칭되는 오락실 콘텐츠의 여전한 위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기준 구독자 수 25만4000명을 기록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케인의 ‘케인 TV’의 경우, 주력 콘텐츠는 대전 게임 ‘킹오브파이터즈98’이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1998년 발매돼 20년을 넘긴 게임인데, 기본적으로 몇만 단위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200만 조회수 이상 영상이 5건, 100만 이상 영상은 1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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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다이 남코의 ‘철권’의 게임 화면. |
역시 격투 대전 게임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채널 ‘짬타수아’(23만3000명), 유퀴즈온더블럭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대전게임 철권 세계 1위 무릎이 운영하는 ‘무릎의 철권 TV TekkenKnee(20만 명) 등도 수십만 구독자를 거느렸다.
매 영상마다 크리에이터가 출연해 인물 자체의 매력을 함께 발산하는 위 채널들과 달리, 게임 자체를 파고들어 ‘묘기’에 가까운 분석이나 컨트롤을 보여주는 채널들도 인기를 누린다.
오락실 ‘금단의 비기’부터 1979~1985년 오락실을 풍미했던 게임의 분석 콘텐츠 등을 업로드한 ‘꿀딴지곰’(구독자 5만6000명) 등 채널이 대표적이다. 수없이 많은 플레이 경험을 통해 ‘ 던전앤드래곤즈’ 등 벨트 스크롤 게임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를 모으는 ‘돌아온 붕어형 TV’(3만6500명), 어린 시절 뜻도 모르고 넘겼던 외국어 게임 장면을 해석하며 ‘원코인’ 플레이 영상을 선보이는 ‘호감 게임 tv’(4만 명) 등 채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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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발매된 ‘재믹스 미니’.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제공 |
수십 년 전 과거 게임을 그대로 플레이해볼 수 있는 기기도 잇따라 출시됐다. 최근 1, 2년간 아케이드 게임의 명가로 손꼽히던 캡콤은 ‘캡콤 홈 아케이드’를, SNK는 ‘네오지오 아케이드 스틱 프로’를 발매해 판매고를 올렸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또한 2019년 가정용 게임기였던 ‘재믹스 미니’ 500대를 한정 발매해 2분 만에 매진됐고, 다음 달 ‘재믹스 슈퍼 미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