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사상구에서 잇달아 발생한 싱크홀(국제신문 지난해 5월 19일 자 2면 보도) 복구 공사가 지연되면서 각종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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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일대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싱크홀 현장.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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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 과정에서 삼락생태공원 일대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 현장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다. 당시 생태공원 오토캠핑장 옆 공사장에서 너비 50m, 깊이 20m 규모로 지반이 침하하면서 지하수가 유입됐다. 이후 한 달여 뒤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1.5㎞ 떨어진 곳의 도로에서도 깊이 2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복구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지반 침하 규모가 큰 탓에 지반 메우기 작업 외 주변부 지반을 다지는 등 제반 공사가 병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시공사인 SK건설 측은 구를 통해 “계획상 오는 12월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현장 여건을 고려해 2022년 상반기까지는 복구공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사가 늦어지면서 구에서 추진 중인 도시철도 사상역 공영주차장 도시숲 조성 사업도 미뤄졌다. 구는 오는 30일까지로 예정된 사업 실시설계용역 기간을 오는 12월 15일까지 연장했다. 이 사업은 사상역 공영주차장 부지를 포함해 일대 1만㎡ 부지에 도시숲과 지상광장,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2019년 10월 부산시 ‘도시숲 조성대상지’에 선정돼 국비와 지방비 절반씩 확보해 총 2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싱크홀 복구공사 탓에 내년 하반기에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비도 17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늘어났고, 추가 공기 지연 및 사업비 미확보 등 변수에 따라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있다.
복선전철 공사에 이어 진행될 사상역 민자CY주차장 공사도 사업 일정을 더 늦출 전망이다. 해당 주차장을 조성해야 도시숲 조성 계획 부지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폐지하고 공사에 돌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 녹지공원과 강지민 주무관은 “복선전철 및 주차장 사업을 진행하는 코레일 측에 조속한 사업 진행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현재로서는 선행 공사를 독촉하는 방법밖에 없어 우리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eh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