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손우영(가명·50) 씨는 2019년 복통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으로 진단받고 수술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폐와 간으로까지 암이 전이돼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다. 다행히 항암 부작용이 심하지 않은 데다 회복 욕구가 높아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러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손 씨에게 항암치료비는 엄청난 부담이다.
손 씨가 대학을 갓 졸업했을 때 외환위기가 발생해 취업이 어려웠다. 이때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며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이로 인해 근로활동까지 힘들어져 생활비를 대느라 빚이 생겼고 신용불량자가 됐다. 3년 전 암이 발병했을 때 여동생의 도움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신용을 회복했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손 씨의 아버지는 7년 전 대장암으로 사망했고, 어머니는 치매 증세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다. 미혼인 여동생은 울산에서 일을 하다가 손 씨를 돌보기 위해 부산으로 이사했다. 그러나 여동생도 공공근로로 겨우 생계를 꾸리는 형편이라 경제적 지원은 힘들다. 정부 지원금은 모두 소진돼 당장 다음 번 항암치료비를 지원받는 것도 어려워졌다. 담당 복지사는 “손 씨의 극복 의지가 높은 만큼 경제적 걱정 없이 항암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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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