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않은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800명대로 치솟았다. 800명대 확진자는 올해 1월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수도권에서의 확산세가 가장 거세지만 부산을 비롯한 비수도권에서도 크고작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우려가 커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확진자가 826명 늘어 누적 15만854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에 비해 64명 늘어나면서 800명대로 뛰어올랐다. 이에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도 680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765명, 해외유입 6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나누어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이 약 8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충남과 대전에서 20명대 확진자가 나왔으며, 경남과 울산에서도 1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2일 오전 확진자 3명과 자가격리 이탈자 2명이 추가됐다. 부산에서는 한때 한자릿수 까지 확진자가 떨어졌으나 최근 수산업계 집단감염 등의 여파로 다시 2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부산시는 오후 1시30분 브리핑을 통해 추가 확진자 현황과 자세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61명으로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 이 중 3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28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누적 2024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1명 늘어 145명이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2일 오전 서울역 앞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