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년간 광역연합 각종 계획 수립
- 지자체별 각각 8명씩 직원 파견
- 부산시 전담팀 모두 추진단 편입
- 광역사무 조율 인력 사실상 전무
- 울산·경남 본청 3명 둔 것과 대조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광역연합)의 과도 단계인 합동추진단이 출범했지만 정작 부산시의 광역사무를 조율할 본청 조직이 없어 난항이 예상된다. 반면 울산과 경남은 합동추진단 파견 인력과는 별도로 본청 내에 팀(3명) 단위의 조직을 갖추고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다.
18일 시와 부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광역연합 합동추진단은 지난 7일 울산 울주군 전시컨벤션센터에 사무국을 설치했다. 시 소속인 이재형 사무국장(3급)을 비롯해 부산 울산 경남에서 각각 8명씩 총 25명이 배치됐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부울경 광역연합 출범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광역연합 설치에 필요한 조직·청사를 마련하는 등 각종 계획을 수립한다. 또 시·도 간 업무 협의 및 연락, 각 시·도의회 대응 등의 역할도 맡는다.
문제는 합동추진단과 의견을 조율할 시의 인력이 전혀 없다는 데 있다. 합동추진단이 시 직속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울산 사무국에서 광역사무를 담당해야 하는 데다 메가시티 업무를 전담하던 메가시티추진팀이 합동추진단에 모두 편입됐기 때문이다. 애초 행정안전부는 합동추진단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속으로 추진했으나 일정 등 사유로 시 조직으로 설치한 바 있다.
시에 메가시티 전담 조직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시의 광역사무를 발굴해 합동추진단에 제안하고 부울경 광역연합 설치를 위한 각종 지원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광역연합 설치를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민단체 등과 조율하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 울산과 경남은 합동추진단 파견 인력 외에 각각 3명으로 구성된 광역연합팀과 동남권연합팀이 이 같은 업무를 맡고 있다.
시의회 김태훈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15일 행정자치국 업무보고 때 “지난 7일 메가시티팀 해체 후 전담직원이 없어졌다”며 시에 지원팀 설치를 요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부울경 광역연합의 규약 및 관련 제도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광역사무 발굴, 시민 공감대 형성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메가시티 지원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삼종 시 행정자치국장은 “합동추진단이 국 단위로 시 조직에 들어와 있어 타 국에 별도 팀을 두는 것은 맞지 않다. 업무 분장 등을 봐서 인력 보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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