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해외 자매도시는 현재까지 23개국 26개 도시에 이른다. 그 외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은 6개국 11개 도시로 나타났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37개 도시(27개국)다. 국제교류·협력 분야에서 적지 않은 규모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아시아권에 편중됐다는 점이다. 37개 도시 중 아시아권이 22곳으로 전체 59.4%를 차지한다. 그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10곳으로 절반에 가깝다. 뒤이어 아메리카 7곳, 유럽 4곳, 아프리카·오세아니아 각각 2곳 순이다.
엑스포 개최지 결정권을 쥐고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169개 회원국의 분포를 보면, 아프리카권이 54개국으로 가장 많다. 유럽이 42개국으로 두 번째다. 유럽·아프리카 국가가 전체 56.8%를 차지하고 있는 구도다. 그 다음으로 중남미 29개국, 중동 16개국, 아시아 15개국, 대양주 11개국, 북미 2개국이다.
그런 점에서 부산의 도시외교가 월드 엑스포 유치 추진을 계기로 좀 더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권과의 관계 유지·증진도 무시할 수 없고 중요하지만, 유럽·아프리카권 지역과의 교류를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권역별 안배 전략 등이 필요해 보인다. 서울시와 맞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나 참고할 만하다. 서울시의 해외 친선·우호도시는 모두 49개국 71개 도시(친선 23개, 우호 48개)로 홈페이지에 올라 있다. 이들 중 아시아권이 27개로 가장 많지만 유럽 지역도 23개로 거의 비슷하다. 부산시의 유럽 자매도시가 4개인 것과는 큰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