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방문객이 1000만 명(2019년 기준)에 달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교통난과 오폐수 증가를 놓고 부산시와 기장군이 충돌하고 있다. 기장군은 부산시가 기반시설을 확충하지 않으면 놀이·휴양시설 신규 인허가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장군은 1일 “오시리아 관광단지 부분 개장으로 주말·휴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극심한 정체가 발생한다. 앞으로 롯데월드어드벤처(테마파크)와 아쿠아리움·리조트·호텔이 추가로 들어서면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난 심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주말과 휴일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하루 최대 1만4000대의 차량이 방문하면서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일 개장한 ‘스카이라인 루지 부산’ 탑승객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이미 10만 명을 돌파했다. 오는 9월 테마파크도 개장한다. 여기에 2023년 아쿠아 월드와 최고급 휴양시설인 반얀트리가 문을 열면 설을 갖춰 2023년 개장하면 교통난은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기장군은 해운대 반송을 연결하는 우회도로 건설과 ▷반송터널(금정구 회동동~해운대구 송정동·9.2㎞·5880억 원 ▷대심도(해운대~북구)의 오시리아 관광단지 연결을 부산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부산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부 도로 확장과 신호체계 개선만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하려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송터널은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서 탈락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하수처리장만으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처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또 처리수가 배출되는 죽성 앞바다도 오염이 심각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면서 하수처리장 신설도 요구했다. 반면 부산시는 기장하수처리장이 처리하는 하수 일부를 다른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면 된다는 입장이다.
오 군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건축 인허가를 또 내준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장군민에게 전가된다. 앞으로는 (건축 인허가를) 법과 원칙을 꼼꼼하게 따져 신중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교통·환경영향평가는 부산시가 하지만 건축 인허가는 기장군 소관이다. 기장군은 또 “현재 각종 개발사업으로 다양한 교통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실효성 있는 ‘교통성 검토’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운영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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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월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이케아 매장 개장 후 첫 주말 매장 주변이 방문객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 김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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