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가 주차난을 겪는 주택 밀집 지역 주민 편의를 위해 공영 주차장을 마련했다. 구는 같은 아파트 단지인데도 행정구역상 해운대구와 금정구에 걸쳐 있던 대우금사아파트의 행정구역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받은 시 교부금을 활용해 이 주차장을 지었다.
금정구는 금사동 주택 밀집 지역에 소규모 주차장 조성을 마쳐 오는 1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18면 규모의 이 주차장 조성에는 시비와 구비 13억 원이 투입됐다.
이 주차장은 해운대·금정구에 걸쳐있던 대우금사아파트가 20여 년 만에 해운대구로 통합(국제신문 지난해 7월 1일 자 9면 보도)되는 과정에서 금정구가 확보한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했다. 1995년 준공된 이 아파트 단지 가운데 101·106동과 상가동은 금정구에, 나머지 4개 동은 해운대구에 소속돼 ‘한 지붕 두 살림’ 구조였다. 이런 탓에 택배 오배송을 포함해 행정 창구가 달라 아파트 주민 민원 해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불편을 겪었다.
지난해 두 개 지자체가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대우금사아파트 모든 단지 행정구역은 해운대구로 새롭게 편성됐다. 구는 이 통합의 결과로 시에서 받은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에 구비 3억 원을 더해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는 금사동 56-27번지 일원에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편의를 위해 단절된 기존 골목을 터 연결하는 등 작업도 병행했다.
구는 주민 신청을 받아 이곳을 주거지 전용 주차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교부금 활용 문제를 놓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끝에 주차장 조성을 원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주차 불편 문제를 해소하도록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