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 숙원사업인 북면 지개리와 동읍 남산리를 연결하는 지개~남산 간 민자도로가 개통됐다. 창원시는 총연장 5.4km, 왕복 4차로의 이 도로가 지난달 30일 개통됐다고 1일 밝혔다. 총사업비 2029억 원을 들인 이 도로는 2018년 7월 착공해 36개월 만에 개통됐다.
이로써 북면에서 경남도청까지 통행 시간은 15분 이상 단축됐다. 그동안 기존 국도 79호선을 이용했던 차량 통행량이 새 도로 개통으로 크게 분산됐다. 종전 79호선은 하루 4만여 대가 통행했는데, 새 도로(하루 1만5000여 대) 개통으로 통행량이 나뉘었다. 통행에 어려움을 겪어온 동읍·북면 주민들이 신설도로 개통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앞서 지개~남산 간 연결도로의 최대 쟁점이었던 통행료 인하 문제도 개통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다. 창원시민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가 권고한 1100원(소형차 기준)이 수용됐기 때문이다. 애초 민자 회사가 제시한 금액은 1500원이었다. 민자도로를 개통하기 전에 통행료 인하를 이룬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다음 달 29일까지는 통행료가 무료이며 30일부터 징수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통행료 문제를 민·관·사업자 간 양보와 타협으로 슬기롭게 해결했다”며 “신설도로 개통으로 북면, 동읍의 발전을 넘어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사업은 현대산업개발㈜ 외 4개사가 출자 설립한 지개남산도시고속화도로㈜가 도로를 건설하고 30년간 통행료를 징수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됐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