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애물단지 된 사상 청년문화공간

2013년 개관 사상인디스테이션, 코로나로 행사 급감해 잇단 휴관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1-08-01 22:05:34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원금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 구, 시에 관리권 이관하고 손 떼

서부산에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상인디스테이션이 코로나19 여파로 관리 주체가 바뀌는 등 운영에 혼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휴관이 잇따르는 사상인디스테이션 전경. 국제신문 DB
사상구는 사상인디스테이션에 대한 사무위임 해지를 부산시에 통보해 관리권을 이관했다고 1일 밝혔다. 사상인디스테이션은 2013년 7월 개관 당시부터 소유권은 시, 관리는 구, 위탁 운영은 부산문화재단에서 맡아왔다.

사상인디스테이션은 강동권 창조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청년 문화공간이다. 시비 20억 원을 투입해 도시철도 2호선·부산김해경전철 사상역 앞에 컨테이너 27개를 쌓아 지상 3층, 2개동 규모로 세웠다. 공연장과 사무공간 등을 갖추고 청년을 위한 문화공연과 각종 강연 등을 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행사 개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황이 악화했다. 재단은 지난해 2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될 때마다 운영 중인 시설을 임시 휴관했다. 현재 시설 대관을 위한 홈페이지 접속은 불가능하고, 대표번호는 전화도 받지 않는 상태다. 행사를 치르지 못하면서 사상인디스테이션은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간 사상구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예산 지원도 줄었다. 2013년 개관 첫해 시비 1억2000만 원에 이르렀던 지원 규모는 올해 시비 3230만 원, 구비 4000만 원 등 총 7000만 원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시비 보조금은 3800만 원에 그쳤다. 구 관계자는 “사업 취지 자체가 부산시민의 문화 향유를 위한 것이라 시에서 맡는 게 맞다고 결정해 협의했다. 공간을 운영하는 데 들일 구 재정도 넉넉하지 않고 시 보조금도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관련 기관과 협의해 부산문화재단의 위탁 계속 여부 등을 포함한 추후 운영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물 점검 등을 거쳐 지난달 13일 자로 관리권을 이관받았고, 정상적인 운영 등을 논하기에는 아직 준비 단계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시설 활용이 지지부진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문화소통단체 숨 차재근 대표는 “공공에서 운영하다 보니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 기획사업 위주로 한계가 생긴다. 민간 위탁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활로를 열어주는 게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지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8. 8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9. 9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8. 8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5. 5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6. 6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HUG 미회수 채권액 5년간 12배 증가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