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일본 공사의 막말, 정부 강력 대처를

국제신문 7월 19일 자 23면 참고

  • 감민진 성전초 교사
  •  |   입력 : 2021-08-02 19:35:34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적절한 성적 표현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했다. 고종 등 황족을 신하 다루듯 함부로 대하던 조선 강탈 무렵의 제국주의 시절이 떠오른다.

JTBC는 정상회담 가능성 등 한일관계 현안에 대한 일본 측 입장을 듣기 위한 인터뷰에서 소마 히로히사 공사가 “문 대통령을 향해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썼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놓고 홀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뜻의 표현이라고 한다. 불필요한 충돌을 막기 위해 고도로 순화된 예절 용어를 쓰는 게 외교의 관례인데, 외교관이 주재국의 국가 수반에게 어찌 그런 막말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명했을 정도다. 우리나라와 문 대통령을 평소 얼마나 경시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고이치 대사의 유감 표명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일본 정부가 히로히사 공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고, 우리 정부에 정중히 사과해야 마땅하다.

더불어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인정·공개 약속도 저버리려 한다. 2015년 군함도 등 근대 산업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당시 “본인 의사에 반해 연행돼 가혹한 환경에서 노동을 강요당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당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전시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지난해 도쿄에 개소한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전시물은 “조선인 차별이나 강제노동을 본 적이 없다”는 군함도 주민의 증언 위주로 구성했다. 세계유산위를 비롯한 국제사회를 기만하는 셈이다.

일본 정부가 계속 억지를 부린다면 국제사회의 고립을 초래할 뿐이다. 사실을 왜곡하는 일방적 주장으로 과거사 문제에 대처하거나, 이를 비판하는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하는 막말 대응으로 일관할 일이 아니다. 진실하고 성실한 자세로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일본은 미래를 꿈꿀 수도 없을 것이다.


# 어린이 사설 쓰기

옛날 중국에 ‘방총’이라는 사람이 ‘한단’이라는 나라에 인질로 가게 되었을 때 그는 왕에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한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겠습니까?” 그러자 왕은 “누가 그 말을 믿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방총은 “그러면 왕이시여, 두 사람이 똑같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겠습니까?”

“한번 의심해 보아야겠지?”라고 왕이 말했습니다.

“만약 세 사람이 똑같은 소리를 하면 믿겠습니까?”

“그러면 믿어야겠지.”

그러자 방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세 사람이 그런 말을 하게 되면 정말로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난 것으로 믿게 됩니다. 저는 이제 한단으로 가게 됩니다. 한단은 아주 먼 나라입니다. 제가 떠난 후 저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을 하게 될 사람은 세 사람뿐이 아닐 것인데, 왕께서는 부디 귀담아듣지 말아 주십시오.”

이 이야기처럼 진실이 아닌 말일지라도 여러 사람이 이야기하면 믿게 됩니다. 특히 그 누구를 비방하거나 헐뜯는 말은 더욱더 그러할 것입니다. 사람에게 귀는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듣기 위한 것이고, 하나는 버리기 위한 것입니다.

무엇을 듣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즉 무엇이 진실인지 잘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의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여전히 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거짓된 말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 사례를 찾아보고,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반증하는 글을 써 봅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9. 9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속보] 포스코 노사, 3차 파업 앞두고 잠정 합의... 기본급 2.6% 인상키로
  8. 8‘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9. 9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10. 10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