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에도 등교 확대 방침을 밝힌 가운데 11일 열린 온라인 포럼에서 학교 방역에 관한 학부모의 우려가 이어졌다.
이날 교육부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학기 전면등교 추진 관련 방역전문가 온라인 포럼’을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으로 열고, 교육부TV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했다.
이 자리에는 최은화 서울대 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와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등 감염병 전문가와 함께 학부모정책모니터단 소속 학부모 13명이 자리했다.
앞서 교육부는 다음 달 6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에는 전면등교를 하며, 4단계에는 초·중학교는 3분의 2 이하, 고등학교는 전면등교가 가능하다는 2학기 등교 확대 방침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와 교육청은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는 코로나 상황에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인 방법을 선택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방역과 학습의 조화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질의응답 순서에는 2학기 전면등교 추진과 관련해 유아청소년 백신 접종과 학교 방역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18세 이하 아이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질문에 최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에선 12세까지 접종 허가된 백신은 화이자뿐”이라며 “성인 접종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아이들에 대한 접종 여부도 본격적으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접종 우선순위를 정하는 부분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2학년 자녀가 있다고 밝힌 한 학부모는 “아이가 입학식도 제대로 못 했는데 전면등교 발표가 반가웠다”면서도 “코로나 상황이 엄중해 학교에 가도 안심이 안 되고, 안 가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정 교수는 “오늘도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기고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확진자 규모가 크게 떨어지기 힘든 상황에서 학습 결손 등을 고려해 어려움이 있더라도 등교를 하는 방향으로 학교에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내 방역이 중요해지면서 과밀학급 해결 방안에 대한 문의도 유튜브 실시간 질문으로 올라왔다. 이에 교육부는 학생 수를 28명까지 줄여가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2학기부터는 모듈러 교실을 활용하고, 가능하다면 교실 증축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3년에 걸쳐 연간 1조 원의 재원을 투입해 과밀학급 해소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